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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털어낸 존속회사, 차입여력 대폭 확대
김호연 기자
2023.03.20 08:43:39
⑥부광약품 지분 등 추가인수 가능해져, 지주사 행위제한 요건도 충족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3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OCI의 인적분할이 오는 22일 열리는 주주총회 문턱을 넘으면 이후 그룹이 풀어야할 숙제는 지주사 전환 작업에 필요한 재원 마련이 된다. 분할존속회사는 지주사 전환일로부터 2년 내 분할신설회사와 부광약품 등 종속회사의 지분을 일정 수준 이상 보유해야 지주사 성립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

분할 후 존속회사의 현금성자산은 1000억원, 총차입금 의존도는 10% 미만을 유지한다. 재무구조의 안정성을 강화한 만큼 자체현금이나 차입금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주사 체제 전환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존속회사, 부채비율 5.4%…분할회사에 부채 몰아줘



회사의 인적분할 안건이 예정대로 주주총회를 통과하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존속회사의 연결 부채비율은 5.4%로 지난해 말 지주사 평균 부채비율(32.7%)보다 크게 낮아진다. 이는 OCI가 분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주사 역할을 맡을 존속회사가 더 많은 자본을 가져가는 대신 신설회사가 부채 대부분을 가져가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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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의 분할존속회사와 신설회사의 분할 비율은 각각 68.81%와 31.18%다. 결과적으로 존속회사는 자본총계 177억원, 신설회사는 80억원을 나눠 갖는 구조다. 반대로 부채총계는 존속회사가 960억원, 신설회사가 1조1180억원을 가져간다. 각각의 부채비율은 5.4%, 139.8%로 격차가 벌어진다.


두 회사의 차입금 의존도 역시 차이가 커지게 된다. 존속회사의 지난해 말 기준 총차입금은 1453억원, 총차입금 의존도는 7.5%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대로 신설회사의 총차입금은 7117억원, 총차입금 의존도는 38.4%로 재무부담이 증가했다.


이 같은 차이는 매입채무와 금융부채 등 유동‧비유동 부채의 주요 항목을 사업부문별로 귀속했기 때문이다. 신설회사가 OCI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베이직케미컬과 카본케미컬 사업부문을 가져가면서 이에 귀속된 매입채무와 금융부채 등이 신설회사로 쏠렸다는 게 OCI의 설명이다.


OCI 관계자는 "회사의 장‧단기 금융부채와 매입채무 등을 사업부문별로 귀속하거나 경영진의 의사결정에 따라 배부하기로 결정했다"며 "신설회사의 급증한 재무부담은 석유화학 전방산업의 업황이 개선되고 있는 점, 유형자산 등 추가 담보여력과 계열사 지원 가능성 등을 고려했을 때 우려할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존속회사 현금및현금성자산 1376억…자금 차입이 현실적


OCI가 존속법인의 부채비율을 5% 수준이 되도록 조정하면서 존속회사는 차입 여력을 대폭 확대하게 됐다. 이를 통해 부광약품과 행복도시태양광발전소 등의 계열사 지분을 추가로 취득하며 지주사 행위제한요건을 충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공정거래법상 지주사는 자회사의 지분을 상장사는 30%, 비상장사는 50% 이상 보유해야 한다. 이에 미달하는 자회사는 지주사 전환일로부터 2년 내에 지분을 규제 이상으로 추가 취득하거나 처분해야 한다.


존속회사가 부광약품의 지분 10.9%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나머지 지분을 사들이며 지분율 30%를 맞출 계획이다. 9일 기준 부광약품의 시가총액이 5756억원임을 감안하면 19.1%에 해당하는 약 1099억원을 조달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존속회사의 지난해 말 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이 1376억원이다. 비상장사인 행복도시태양광발전소의 지분 10%를 추가 취득한다고 가정하면 자사가 보유한 현금 만으로는 다소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부채비율이 낮아진 만큼 금융기관 등의 자금 차입을 활용한 지분 취득이 현실적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OCI관계자는 "지주회사 전환일로부터 2년 이내에 부광약품과 행복도시태양광발전소 등의 지분을 추가 획득하거나 처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자회사 배당 규모, 지주회사 전환 이후 분할존속회사 차입 여력 등을 고려해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설회사의 지분은 존속회사가 공개매수 방식의 현물출자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존속회사가 유상증자 대금을 신설회사의 지분으로 받기 때문에 현금 유출 없이 신설회사 지분을 취득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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