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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확충 차질…중저신용대출 목표 달성할까
강지수 기자
2023.02.10 08:20:19
②BIS비율 하락에 연체율까지 급증···올해 중저신용대출 7%p 확대 난항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9일 15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

[딜사이트 강지수 기자] 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 철회로 당장 자본 확충이 어려워지면서 재무건전성에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향후 IPO에 재도전하기 위해서는 또다시 이익 성장에 고삐를 죄어야 하지만 여건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중저신용대출 확대에 따른 연체율이 크게 상승하는 등 자산건전성도 흔들리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상장 추진 당시 8조원을 넘나들던 몸값이 4조까지 반토막이 나자 최근 IPO를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케이뱅크는 카카오뱅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적용해 몸값을 만들려 했다. 


그러나 카카오뱅크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자 덩달아 몸값이 내려앉았다. 여기에 카카오뱅크가 실적에서 타 시중은행과 큰 차별점을 드러내지 못하면서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고, 투자 심리까지 나빠지면서 결국 IPO를 성사시키지 못했다.


◆ 동반매도청구권 7250억 자본, BIS비율 인정 못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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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는 당장 IPO를 통한 자본 조달에 실패하게 됐다. 공모자금이 유입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갖고 있는 7250억원의 자본마저도 활용할 수 없다. 금융당국은 유상증자 당시 상장 조건의 동반매도청구권이 붙은 7250억원의 자본에 대해 국제결제은행(BIS)비율로 인정하지 않았다. 


자본 확충이 어려워지면서 케이뱅크를 둘러싼 상황은 더욱 복잡해진 모습이다. 케이뱅크가 IPO에 재도전하기 위해서는 이익 성장에 다시 한 번 고삐를 죄어야 한다. 인터넷전문은행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상황에서 원하는 몸값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꾸준한 이익 창출력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본 조달이 어려운 상황에서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케이뱅크의 BIS비율은 나날이 하락 중이다. 지난 2021년 말 18.12%까지 올랐던 BIS비율은 꾸준히 하락하면서 지난해 3분기 14.51%까지 떨어졌다. 이는 케이뱅크의 이익창출력을 지속하는 데 어려움을 줄 수 있다. 케이뱅크가 꾸준한 흑자를 이어가려면 대출 규모를 키워야 하는데, 대출을 늘리면 위험가중자산이 늘어나 BIS비율이 하락 압력이 높아진다.



케이뱅크는 시중은행과 수익 구조에서 큰 차별점이 없다. 플랫폼 수익 등 비이자수익이 아니라 예대마진에서 대부분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케이뱅크가 자본확충을 기점으로 큰 폭의 순이익 개선세를 보인 것도 이 때문이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6월 1조2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받은 이후 흑자 전환해 다섯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 대출 연체율 급증…중금리대출 확대 차질 불가피


자본 조달이 어려워질 경우 향후 금융당국이 요구한 중저신용대출 비율 달성에도 빨간불이 켜질 것으로 보인다. 중저신용대출 특성상 일반 대출보다 위험가중자산 비중이 크기 때문에 늘리면 늘릴수록 BIS비율을 더욱 끌어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말 케이뱅크의 중저신용자대출 비중은 목표치인 25%를 달성했다. 그러나 올해 12월까지 7%포인트(p) 늘어난 32%를 맞춰야 한다. 


그 사이 대출 연체율까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케이뱅크의 고민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시중은행들은 연일 부실에 대비해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하고 있다. 최근 연체율이 최근 눈에 띄게 상승한 케이뱅크도 대손충당금 규모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 말 케이뱅크의 연체율은 0.67%로 1년 사이 0.29%p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카카오뱅크(연체율 0.36%), 토스뱅크(0.30%) 등 인터넷전문은행과 비교해도 두드러지게 높은 수치다.


케이뱅크의 지난해 4분기 말 중저신용자대출 비중은 25%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 말 케이뱅크의 고정이하여신 규모는 747억원으로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높았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케이뱅크가 카카오뱅크보다 흑자 전환이 늦긴 했지만 안정적으로 이익을 내고 있고 과도한 성장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비율은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금리대출은 자본적정성 등 재무적으로 준비가 되어 있을 때 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IPO가 연기됐기 때문에 일부 계획 수정이 필요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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