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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듯 다른 네이버와 카카오 스타트업 투자방향
이규연 기자
2023.01.09 08:10:18
네이버 D2SF‧카카오벤처스 투자 스타트업 대거 CES 참여…자율주행·헬스케어·콘텐츠 중심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7일 10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 두 '빅테크'의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들도 CES 2023에 대거 참여했다. CES 2023은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가전‧IT 박람회다. 

이 스타트업들을 살펴보면 대체로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나 솔루션을 다룬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밖에도 자율주행과 헬스케어 등 최근 관심을 모으는 분야의 스타트업이 다수 눈에 띈다. 


증강현실(AR) 글래스 개발 기업 레티널의 제품 '케플라'. (제공=레티널)

◆ 네이버 D2SF, 증강현실(AR)부터 AI 최적화까지


6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의 스타트업 투자 조직인 D2SF의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18곳이 CES 2023에 참가했다. 참가 스타트업을 살펴보면 ▲레티널 ▲누비랩 ▲모라이 ▲뷰런테크놀로지 ▲모빌테크 ▲리콘랩스 ▲가우디오랩 ▲딥픽셀 ▲두잉랩 ▲엔서 ▲에바 ▲리빌더AI ▲지이모션 ▲세븐포인트원 ▲크라우드웍스 ▲플라스크 ▲엔닷라이트 ▲노타 등 18곳이다. 


레티널은 증강현실(AR) 글라스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누비랩은 인공지능 푸드 스캐닝 기술로 음식 데이터를 분석해주는 솔루션을 만들었다. 모라이는 가상공간에서 자율주행 시험을 하는 자율주행 시뮬레이터를, 뷰런테크놀로지는 라이다(빛으로 주변 물체와 거리를 감지하는 기술) 센서 기반의 자율주행 솔루션을 각각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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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테크는 인공지능 기반의 3D 공간, 리콘랩스는 인공지능 기반의 3D 콘텐츠를 각각 다룬다. 딥픽셀은 주얼리(보석 액세사리 등)에 특화된 가상 피팅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 가우디오랩은 국내 스트리밍 서비스와 OTT(온라인동영상사업자) 등에 인공지능 오디오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두잉랩은 인공지능 기반으로 음식을 촬영하면 영양소를 자동 측정하는 '푸드렌즈'를 만들었다. 엔서는 조기 치매를 선별할 수 있는 인공지능 의료기기를, 세븐포인트원은 인공지능 기반으로 치매 고위험군을 선별 가능한 솔루션을 개발했다. 


에바는 전기차 충전 솔루션 기업으로 주차장에서 운용되는 자율주행 충전로봇 '파키'와 이용자 호출을 받으면 긴급 출동해 급속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VMC' 등을 만들었다. 플라스크는 실시간 카메라로 3D 모션을 캡처한 뒤 인공지능이 촬영된 영상 속 인물의 행위를 캐릭터에 실시간으로 적용하는 기술을 보유했다. 


지이모션은 패션에 특화된 3D 시뮬레이션 엔진을 개발한 기업이다. 리빌더AI는 3D 모델링과 관련된 인공지능 솔루션을, 크라우드웍스는 인공지능 바탕의 학습 데이터 플랫폼을 보유했다. 엔닷라이트는 웹 기반의 3D 디자인 솔루션을 개발했고 노타는 인공지능을 최적화하는 기술을 갖췄다. 


이 스타트업들 가운데 레티널을 비롯해 ▲누비랩 ▲딥픽셀 ▲가우디오랩 ▲에바 ▲세븐포인트원 ▲플라스크 ▲엔닷라이트 등 8곳이 CES 2023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더불어 네이버 D2SF의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들은 네이버와 협업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예를 들어 가우디오랩의 3차원 입체음향 기술은 네이버가 운영하는 스트리밍 서비스인 '나우'에 적용됐다. 


다른 예로는 엔닷라이트가 네이버 신사옥 1784에 마련된 스타트업 전용공간 'D2SF @분당'에 입주한 것을 들 수 있다. DSSF @분당은 네이버와 입주 스타트업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네이버 임직원은 이곳에서 스타트업의 기술 및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인공지능 기반 음악 검색과 추천 알고리즘 기업 뉴튠의 음악향유 플랫폼 '믹스오디오'. (제공=뉴튠)

◆ 카카오벤처스, 콘텐츠부터 소부장까지


6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벤처스가 투자한 스타트업 11곳도 CES 2023에 참여했다. 참가 스타트업을 살펴보면 ▲뉴튠 ▲마스오토 ▲스마트레이더시스템 ▲모라이 ▲어썸레이 ▲에이슬립 ▲엑소시스템즈 ▲티제이랩스 ▲래블업 ▲레티널 ▲리콘랩스 등이다.


뉴튠은 인공지능 기반의 음악 검색과 추천 알고리즘 기술을 보유했다. 마스오토는 대형트럭 중심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고해상도 4D 이미징 레이더를 선보였다. 어썸레이는 탄소나노튜브 섬유 및 차세대 엑스레이 기술을 갖췄다. 


에이슬립은 인공지능 기반 수면 관련 '슬립테크'를 연구개발하는 기업이다. 엑소시스템즈는 인공지능 바탕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웨어러블 재활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 티제이랩스는 위치측정 알고리즘을, 래블업은 하이퍼스케일 인공지능 연구개발과 서비스 플랫폼을 각각 개발했다. 


카카오벤처스가 투자한 스타트업 가운데 레티널과 마스오토, 스마트레이더시스템도 CES 2023에서 혁신상을 탔다. 


더불어 레티널과 리콘랩스, 모라이는 카카오벤처스와 네이버 D2SF의 투자를 모두 받았다. 양쪽의 투자가 겹치는 것은 이전까지 비교적 드문 일이었다. 그러나 네이버와 카카오가 양쪽 모두 신기술 투자를 중시하기 시작하면서 투자가 겹치는 사례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다른 스타트업을 살펴봐도 네이버와 카카오의 스타트업 투자 방향이 비슷한 흐름으로 흘러간다는 점 역시 알 수 있다. 


첫 번째는 자율주행이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자율주행 시뮬레이터를 만든 모라이에 모두 투자했다. 네이버 D2SF의 투자를 받은 뷰런테크놀로지와 에바, 카카오벤처스의 투자를 받은 마스오토와 스마트레이더시스템도 자율주행과 연관돼 있다. 


두 번째는 헬스케어다. 네이버 D2SF가 투자한 두잉랩은 음식 관련 솔루션을 운영 중이고 엔서와 세븐포인트원은 치매 예방 및 치료와 연관된 기업이다. 카카오벤처스 역시 슬립테크 기업인 에이슬립과 근골격계 질환 관련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인 엑소시스템즈에 투자했다. 


세 번째는 콘텐츠다. 네이버 D2SF는 가우디오랩에, 카카오벤처스는 뉴튠에 각각 투자하면서 음악 관련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신기술에 관심을 나타냈다. 네이버 D2SF가 투자한 리콘랩스와 플라스크도 콘텐츠 생산과 연관된 기업이다. 


다만 미묘한 차이도 엿보인다. 네이버 D2SF는 딥픽셀과 지이모션 등 향후 커머스에 활용될 여지가 있는 기술을 갖춘 스타트업에도 투자했다. 카카오벤처스는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스타트업인 어썸레이에 투자하는 다소 의외의 행보를 보였다.


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네이버 D2SF는 네이버 서비스에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기업 중심으로 투자하는 반면 카카오벤처스는 초기 투자자 역할에 중점을 두는 편"이라며 "인공지능이 최근 투자의 중심으로 떠오른 만큼 양쪽의 투자 방향이 비슷해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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