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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앞둔 마제스티골프, 뗄건 떼고 뺄건 빼고
권일운 기자
2021.01.06 08:01:00
日소재 비핵심 자산 매각·중간배당 단행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5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일운 기자] 골프용품 제조사 마제스티골프코리아가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고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등 매각 준비 작업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

4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마제스티골프코리아는 지난해 12월 마루망H&B(MARUMAN H&B CO., LTD) 지분 전량을 10억엔(약 105억원)에 매각했다. 마루망H&B는 전자담배와 건강식품, 화장품 등을 유통하는 법인으로 일본 도쿄에 거점을 두고 있다. 


매각 대금은 마제스티골프코리아가 지분 전량을 보유한 일본 법인 마제스티골프(MAJESTY GOLF Co., Ltd.)가 수령했다. 마루망H&B가 마제스티골프 완전 자회사였던 까닭이다.


마제스티골프코리아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오케스트라어드바이저스코리아(이하 오케스트라PE)가 소유하고 있다. 오케스트라PE는 한국에서 일본 '마루망'과 '마제스티' 브랜드 골프용품을 수입·판매하던 코스모그룹의 계열사 마루망코리아를 인수해 사명을 마제스티골프코리아로 바꿨다.


오케스트라PE의 마루망코리아 인수·합병(M&A)은 단순히 유통 법인을 사들이는 성격의 거래가 아니었다. 중장기적으로는 일본 소재의 마루망 본사까지 인수한다는 것이 오케스트라PE가 그린 청사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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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PE는 일단 마루망코리아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하면서 약간의 마루망 본사 지분을 확보했다. 이듬해에는 마루망코리아를 주체로 내세워 일본 증시에 상장돼 있는 본사 주식을 공개매수해 과반 지분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그 결과 유통 법인에 불과했던 한국 법인이 지배구조의 정점에 서고, 과거의 본사가 한국 법인의 자회사가 되는 지배구조가 형성됐다.


오케스트라PE는 마루망보다 마제스티 브랜드에 역점을 기울이는 전략을 수립했다. 마루망코리아가 마제스티골프코리아로, 일본의 옛 마루망 본사가 마제스티골프로 사명을 바꾼 것도 그 일환이었다.


비주력 사업 매각도 일본 본사를 인수한 직후부터 준비했다. 본사의 과반 지분을 확보한 시점을 전후해 헬스·뷰티 사업부를 분할하는 방식으로 마루망H&B를 출범시킨 것이었다. 마루망H&B의 지분은 전량 일본 법인이 소유했으며, 매각 직전 해에는 사업부 시절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27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일본 법인이 '군살빼기'를 단행함과 동시에 마제스티골프코리아는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배당액은 약 42억원이다. 이 배당금은 마제스티골프코리아의 지분 100%를 보유한 모짜르트어드바이저스코리아가 수령한다. 모짜르트어드바이저스코리아는 오케스트라PE가 마제스티골프 M&A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마제스티골프코리아는 2019회계연도에도 한 차례 중간배당을 실시한 적이 있다. 배당 총액은 39억원이었다. 이번 회계연도에 실시된 중간배당까지 더하면 오케스트라PE가 마제스티골프로부터 받은 배당금은 총 81억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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