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KB증권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 하락세에 유가증권 평가 손익이 축소되고 국내 주식 거래대금이 감소한 영향이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B금융은 자회사 KB증권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1817억원으로 전년대비 8.6%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46억원으로 전년대비 11.3% 줄었다. 매출액은 2조988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13.6% 감소했다.
KB금융은 "전반적인 주가지수 하락에 따른 유가증권 평가 관련 손익 축소 및 국내 주식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증권수탁수수료 축소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 분기 대비로는 주식시장 회복과 금리 인하에 대비한 선제적 포지션 구축으로 S&T(세일즈앤트레이딩)의 손익은 개선됐다"며 "WM(자산관리) 부문 역시 금융상품 판매 증가 영향으로 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제 자산관리(WM) 부문은 자산이 65조를 넘어서는 등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위기대응체계를 운영해 시장 변동성에 대응했다. 연금자산관리센터 조직을 신설과 연금 플랫폼 개선 등으로 개인 고객 중심의 연금 잔고도 확대됐다.
세일즈부문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수익이 20% 증가했다. 패시브영업부분은 역대 최대 분기영업이익을 달성했으며 글로벌 채권 거래∙장외파생상품∙아웃바운드 주식영업의 수익도 확대됐다.
기업금융(IB) 부문 역시 안정적인 실적을 냈다. 채권발행시장(DCM)은 커버리지 확대 영업을 통해 단독, 대규모 대표주관 확대로 시장을 선도했다. 주식발행시장(ECM)의 경우 초대형 기업공개(IPO)인 LG CNS의 성공적 상장을 기반으로 1분기 총 5건 상장을 완료했다.
아울러 국내 우량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2건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강화했다. 인수합병(M&A) 자문 2건을 기반으로 지배구조·자문 영업력 또한 확대했다. 프로젝트금융은 수도권 및 광역도시 중심의 우량 딜과 HUG보증 딜을 통하여 안정적인 수익성 유지하고, 데이터센터 등 신성장 섹터 딜로 수익 다변화를 추구했다.
트레이딩부문 수익 역시 전년 동기대비 30% 늘었다. 금리인하 대비 선제적 포지션 구축 및 미국채 매수 대응으로 채권 수익 확대된 영향이다. 이외에도 이자율 구조화, 외환(FX) 리테일 거래 등을 기반으로 한 플로우Biz 수익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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