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력 감축 칼바람…신라免도 결국 희망퇴직
비공개 희망퇴직 진행…업황 악화 영향

[딜사이트 노연경 기자] 마지막까지 버티던 신라면세점도 결국 희망퇴직을 진행한다. 면세업 불황이 지속되면서 내린 뼈아픈 결단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신라면세점은 이번 주부터 비공개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이날 일부 지점에서는 희망퇴직 관련 사내 공지를 한 것으로 파악된다.
비공개로 받고 있어 구체적인 규모나 해당 직급 등은 공개된 내용이 없다. 다만 사내 공지에는 '희망퇴직 대상자는 만 40세 이상이거나 근속 5년 이상'이다. '즉시 퇴직시 연봉의 1.5배 즉시 지급', '18개월 휴직 후 퇴직시에는 기본급 지급' 등의 내용이 담겼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호텔은 제외하고 면세사업 부문에서만 받는다"며 "업황이 어려워지면서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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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2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작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호텔은 25억원의 흑자를 냈지만 면세에서 50억원의 적자가 발생하며 전체 수익성이 악화됐다.
신라면세점까지 인력 축소에 돌입하면서 면세 대기업 빅5 모두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 지난해에는 롯데, 신세계, HDC신라면세점이 먼저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이달 초에는 현대면세점이 서울 시내 매장 폐점을 발표하며 5년차 이상 전직원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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