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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뱅크, '소상공인·시니어·외국인' 겨냥…자본력 약점
최지혜 기자
2024.12.11 07:02:10
③국책은행 컨소시엄 참여 검토 중…'대안 데이터 축적' 강점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9일 13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유뱅크)

[딜사이트 최지혜 기자] 유뱅크 컨소시엄은 핀테크·교육·쇼핑·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뭉쳐 '제4인터넷전문은행(제4인뱅)'에 도전하고 있다. 시니어, 외국인, 소상공인 등 금융소외 계층 전반을 겨냥해 포용금융을 실현하는 목적의 은행을 구상 중이다. 


현재 컨소시엄에는 현대해상을 비롯한 다수의 핀테크 업체를 끌어모았지만 시중은행 참여는 확정되지 않아 자본력이 약점으로 꼽힌다. 투자를 검토 중인 IBK기업은행의 컨소시엄 참여 여부가 유뱅크의 경쟁력 제고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유뱅크는 오는 12일 금융위원회가 주최하는 제4인뱅 인가 설명회에 참석하고 본격적인 신청 준비에 돌입한다. 


유뱅크 컨소시엄의 구성원은 총 8곳으로 이뤄졌다. 크게 신용평가모형 등 자체 시스템을 구축하는 역할과 보유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포용금융 고객층을 확보하는 역할로 구분된다. ▲랜딧 ▲자비스앤빌런즌 ▲트래블월렛 ▲현대백화점 등이 시스템 구축 및 상품개발을 맡고 ▲현대해상 ▲루닛 ▲대교 ▲MDM플러스 등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협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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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4인뱅 인가 기준의 핵심은 포용금융이다. 그런 만큼 기존 금융소외 계층에서 양호한 신용을 보유한 이들을 창출할 신용평가모형을 갖추는 게 관건이 될 전망이다. 평가기준에서 사업혁신성과 포용성이 가장 높은 배점을 차지하고 있는 점도 이런 이유로 풀이된다. 


유뱅크 컨소시엄 역시 대안신용평가모델 개발을 인뱅 사업의 핵심으로 본다. 구체적으로 시니어, 외국인, 소상공인 등 금융소외 계층의 신용평가에 사용될 대안 데이터를 축적, 자체 모형에 대입하는 프로세스를 구상 중이다. 


기술개발 전반을 맡고 있는 랜딧은 이같은 신용평가모델 개발의 중심축 역할을 담당한다. 개인신용 중금리대출 핀테크 기업인 랜딧은 자체 신용평가모형 'LSS'(랜딧 스코어링 시스템)'를 통해 중금리 대출 관련 빅테이터를 구축해 왔다. 이를 기반으로 한 리스크 전략 및 대출 운영관리 노하우 활용도 기대된다. 


다른 컨소시엄 참여사 역시 각각의 분야에서 특화된 강점을 지니고 있다. 세무 애플리케이션앱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는 소상공인 235만명, 누적 가입 고객 2000만명을 통한 방대한 데이터를 확보,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보유 중이다. 


현대백화점은 보유한 노년층 헬스케어 데이터를 통해 대안신용평가모형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트래블월렛은 기존 외환 서비스를 활용해 결제 시스템 구축에 협력한다는 구상이다. 현대해상, 대교, 루닛, MDM플러스도 각각 보유 중인 주요 고객층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 전반에 대한 협력을 제공할 계획이다.


유뱅크 컨소시엄은 틈새시장인 지역균형 배점항목도 노린다. 비수도권에 집중된 시니어와 외국인의 금융 수요를 충족해 지방경제 소멸 문제 해결에도 기여하겠다는 목적에서다. 평가항목 중 하나인 '지역기업에 대한 자금공급 계획' 항목은 비교적 배점은 낮지만 타 컨소시엄이 채우지 못한 부분이기도 하다.


최대 과제는 충분한 자본여력 확보다. 현재 기업은행이 컨소시엄 참여를 고려 중인 만큼 유뱅크의 최대 과제는 굵직한 시중은행을 대주주로 유치해 자본 여력을 확보해야 한다. 현재 IBK기업은행이 컨소시엄 참여를 고려 중이다. 업계에서는 유뱅크의 지역금융 강화 전략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기업은행의 방향성과도 부합하는 만큼 충분히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금융권 일각에서는 국책은행의 대주주 참여에 회의적인 시선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업은행이 유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하게 되면 금융소외를 방지하기 위해 설립됐다는 목적을 이루지 못했다는 자가당착에 빠질 수 있다"며 "기획재정부의 재정으로 운영되는 국책은행이 같은 목적의 민간기업에 투자한다는 점에 대한 지적도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앞서 2015년 인터파크 컨소시엄에 참여해 앞선 투자 사례도 있다"며 "이번 컨소시엄 참여 여부는 이사회를 통해 자체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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