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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인수·지분 투자로 오프라인 생태계 확장
차화영 기자
2024.11.20 07:00:26
② 경쟁 사업자, 키오스크 기업과 협업…신규 고객 유입 위한 마케팅도 활발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5일 16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페이는 태동기(2014~2016년), 성장기(2017~2018년), 역량 강화기(2019~2020년)를 거쳐 현재 도약기(2021년~)에 놓여 있다고 볼 수 있다. 플랫폼 구축에 주력한 이전과 달리 플랫폼 고도화와 비전 실현을 본격 수행하는 시기라는 의미다. 카카오 창업주의 사법 리스크로 계열사에 위기감이 드리워진 가운데 도약기를 보내는 카카오페이의 현황과 경영 전략 등을 살펴본다.

[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카카오페이가 3분기에도 주력인 결제사업 부문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오프라인과 해외 결제 거래액이 증가하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이 이른바 '페이 전쟁'의 핵심 무대로 떠오른 상황을 고려하면 성과가 작지 않다는 평가다.


오프라인 시장은 온라인보다 규모가 훨씬 크지만 간편결제 확산은 본격 이뤄지지 않아 사업자 사이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카카오페이도 오프라인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수합병(M&A), 전략적 지분 투자 및 협업, 마케팅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올해 3분기에 매출 1862억원, 영업손실 7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7.2%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적자 폭이 줄었다. 순손실은 275억원으로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에 따른 일회성 손실을 반영하면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사업별로 보면 결제사업, 금융사업 부문 매출이 모두 늘었다. 특히 사업 비중이 큰 결제사업이 매출 성장에 기여도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결제사업에서 발생한 매출은 122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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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카카오페이는 간편결제 서비스를 바탕으로 탄생한 만큼 결제사업 의존도가 높다. 카카오페이는 장기적으로 금융사업 매출 비중을 5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지만 3분기 기준 사업별 매출 비중은 결제사업이 66%로 절반을 훌쩍 넘는 수준이다. 이 외 금융사업이 30%, 기타사업 4% 등이다.


결제사업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오프라인 결제 부문이다. 온라인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간편결제 플랫폼들이 오프라인 시장 공략에 무게를 싣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페이는 오프라인 결제 거래액을 대폭 늘리며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결제 매출을 따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대신 결제 거래액(TPV)으로 성장세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전체 결제서비스 거래액이 1년 전보다 19% 증가했는데 온라인과 오프라인 거래액은 각각 3%, 13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프라인 결제 거래액이 대폭 늘어난 데에는 인수합병(M&A), 전략적 투자 및 협업 등 카카오페이의 핵심 성장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당장 3분기만 해도 삼성페이, 제로페이와 손잡은 덕을 톡톡히 누렸다.


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 플랫폼 경쟁자도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비슷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지만 카카오페이가 가장 적극적이다. 온라인 시장과 달리 오프라인 시장은 얼마나 많은 가맹점을 확보하느냐, 얼마나 다양한 결제 수단을 제공하느냐에 따라 고객 접근성이 달라진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말 오프라인 결제 솔루션 회사인 페이민트를 인수하면서 기존 이 회사의 결제서비스(결제선생)를 이용하던 가맹점에 결제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2022년 9월 국내 최대 포스(POS, 판매시점 정보관리시스템) 기업 오케이포스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던 것도 비슷한 맥락에서 이뤄졌다.


올해 4월에는 300만 가맹점을 보유한 삼성페이와 110만 가맹점을 두고 있는 제로페이와 결제 서비스를 연동하면서 가맹점을 대폭 확대했다. 앞서 3월에는 오프라인 결제 키오스크기업 비버웍스와 '사용자 편의 증진 및 오프라인 결제처 확대를 위한 전략적 제휴' 협약을 맺었다.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3분기 기준 오프라인 가맹점 수는 110만개를 넘어섰다. 오프라인 결제 사용자는 2023년 12월 400만명을 돌파했고 이달 안에 5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오프라인 신규 고객 확보와 고객 경험 확대를 위해 할인 혜택 등 마케팅도 적극 펼치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일정 부분을 포인트로 적립해 주거나 카카오페이를 통한 삼성페이로 결제 시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식이다.


실제로 오프라인 결제 확장 등에 따른 프로모션 영향으로 3분기 광고선전비가 증가하기도 했다. 카카오페이의 광고선전비는 지난해 3분기 141억원에서 올해 3분기 168억원으로 18.4% 늘었다.


온라인에서 시작한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핀테크 기업은 더 많은 거래액이 발생하는 오프라인 시장을 일찍부터 주목해 왔다. 특히 카카오페이는 보험, 증권 등 금융 서비스도 제공하는 종합 금융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는데 오프라인은 고객 데이터 확보 등 측면에서도 매력적이다. 


핀테크 기업뿐 아니라 카드사들도 지급결제 환경 변화에 따라 간편결제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전체 지급카드 이용규모에서 간편결제 등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결제 비중은 52.1%로 계속 확대되고 있다. 실물카드 지급비중은 2023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절반을 넘었으나 2024년 상반기 47.9%로 낮아졌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사용자들이 일상에서 많이 가는 동선에 맞춰 가맹점을 넓혀나가고 있다"며 "사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쿠폰 적용, 멤버십 포인트 적립, 펀드 투자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합적 결제 금융 경험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외 오프라인 결제 분기별 TPV(거래액) 흐름 및 유저 추이. (출저=카카오페이 IR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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