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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계열사 배당 효자 역할 '톡톡'
이솜이 기자
2024.07.11 06:30:21
①지난해 현대차·현대모비스·기아에 배당금 267억 풀어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0일 10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오토에버가 현대자동차그룹의 소프트웨어 역량 결집 일환으로 현대엠엔소프트·현대오트론과 합병해 새 출발한 지 올해로 4년차를 맞았다. 지난해에는 '연 매출 3조원'라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그룹사 미래를 책임질 기대주로서 가치를 몸소 입증했다. 하지만 외형 성장과 달리 내실 성장 면에서는 현대오토에버가 풀어나가야 할 굵직한 과제들이 뒤따르고 있다. 특히 지난해 때아닌 '사법리스크'가 불거져 수장이 교체되는 굴곡을 겪었던 만큼 경영 투명성 확보에 한층 고삐를 조여야 하는 상황이다. 현대오토에버 합병 출범 후 성과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현대오토에버 사옥 전경. (제공=현대오토에버)

[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현대오토에버가 현대차그룹 계열사에 지급하는 배당금을 꾸준히 늘리며 지원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연간 매출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하는 등 호실적을 앞세워 배당 여력도 키워나가는 모습이다. 현대오토에버는 기업 성장세를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 '최대주주' 현대차에만 연간 120억 배당…정의선 회장도 배당 수령 '눈길'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가 지난해 결산 기준 현대차·현대모비스·기아에 지급한 배당금은 총 266억5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2억4700만원 대비 25.4% 늘어난 수치다. 합병 출범 첫 해인 2021년과 비교했을 때는 2년 새 배당 규모가 104.3% 늘었다.


현대오토에버 배당 최대 수혜 주주는 그룹사 맏형인 현대차다. 현대오토에버는 2023년 기준 현대차 손에만 123억9000만원의 배당금을 쥐어줬다. 지난해 배당의 경우 2021년과 2022년 2개년치를 합산한 금액(159억4200만원)과 맞먹는 수준이다. 현대차는 현대오토에버의 최대주주로 현대오토에버 지분 31.59%(866만4334주)을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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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함께 현대모비스와 기아도 현대오토에버 주요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대모비스와 기아의 보유 지분율은 각각 20.13%(552만277주), 16.24%(445만3927주)다. 양사에는 2023년 결산 배당으로 70억원 안팎에 이르는 금액이 돌아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오토에버 지분 7.33%(201만주)를 보유 중인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지난해 정 회장이 현대오토에버로부터 수취한 배당금은 28억7400만원으로, 2021년(14억700만원)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난 게 특징이다. 정 회장 몫으로 돌아간 2022년 결산 배당금은 22억9100만원이다.


(그래픽=이동훈 기자)

현대오토에버는 배당금액을 꾸준히 증액하고 있다. 연도별 1주당 배당금액은 2021년 700원에서 2022년(1140원) 1년 만에 63% 늘어나며 1000원대를 넘어섰다. 2023년(1430원)에도 오름세를 유지했다.


배당성향도 준수한 축에 속한다. 지난해 현대오토에버의 연간 배당성향은 28.5%(당기순이익 지배기업소유주지분 기준 산출)로 현대차·현대글로비스 등 주요 그룹사들이 설정한 목표치(25%)를 상회했다. 배당성향이란 당기순이익 가운데 배당금으로 지급된 비율을 가리킨다.


◆ 창사 이래 최대 실적에 배당재원 '탄탄'…올해 전망도 '맑음'


현대오토에버의 '통 큰' 배당 정책은 경영실적이 뒷받침한다. 현대오토에버는 2023년 3조650억1500만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14억1300만원에 달했다.


호실적에 힘입어 배당 재원이 되는 이익잉여금도 쌓여가고 있다. 지난해 현대오토에버 이익잉여금은 7890억3900만원으로, 1년 전(6922억2700만원)과 비교해 14% 늘었다. 2021년(5820억3900만원)에 비해서는 35.6% 증가했다. 이익잉여금은 통상 주주배당이나 신사업 투자 재원으로 쓰인다.


현대오토에버는 합병 출범 이후 빠른 속도로 몸집을 불리고 있다. 지금의 현대오토에버는 2021년 4월 내비게이션 개발·정밀 지도 구축 계열사였던 '현대엠엔소프트'와 차량용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플랫폼 전문사 '현대오트론'과 흡수합병해 탄생됐다. 현대오토에버는 2019년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 IT 3사 통합'은 당시 그룹 내 분산된 소프트웨어 역량을 합쳐 모빌리티 환경과 시장 경쟁에 대응한다는 취지로 전격 추진됐다. 이에 따라 그룹사 시스템통합(SI) 업무를 담당했던 현대오토에버는 차량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사업 등으로 업역을 넓히게 됐다.


올해도 현대오토에버 실적 전망도 밝은 만큼 배당 확대 기조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증권가에서는 올 한 해 현대오토에버의 연간 매출 규모가 3조4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지난 5년에 걸쳐 2배 이상 배당금을 높여왔다"며 "배당 성향도 같은 기간 26.7%에서 28.5%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주주가치 제고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픽=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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