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이하 성장금융)이 올해 조성하는 기술혁신전문펀드 마지막 분야인 '첨단민군협력'과 '지역산업활력'에 총 7곳의 위탁운용사(GP)가 몰렸다. 성장금융은 각각 1곳, 2곳의 GP를 선발해 연말까지 자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8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성장금융은 '기술혁신전문펀드 5호(첨단민군협력, 지역산업활력)' 2024년 위탁운용사 제안서 접수 결과를 공지했다. 올해 기술혁신전문펀드는 ▲AI 신산업 ▲CVC 스케일업 ▲중견기업 ▲첨단민군협력 ▲지역산업활력 등 총 5개 분야로 나눠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AI 신산업 ▲CVC 스케일업 분야는 GP 선정을 마쳤다.
첨단민군협력 분야에는 이앤벤처파트너스와 티인베스트먼트가 격돌했다. 성장금융은 두 운용사 가운데 1곳을 선발해 2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운용사는 연말까지 360억원 이상의 자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최대 출자비율은 56%다.
주목적 투자 대상은 방위사업을 영위하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이다. 선정된 GP는 방위산업 기업 또는 방위산업 생태계 진출 희망 기업의 연구개발(R&D) 활동에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의무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2개 부문으로 나눠 각각 1곳의 운용사를 선정하는 지역산업활력 분야는 총 5곳의 GP가 손을 들었다. 우선 경북/전남 부문에는 아이엠투자파트너스·에스제이투자파트너스(Co-Gp)와 인라이트벤처스가 지원했다. 해당 부문에 선정된 운용사는 350억원을 출자받아 최소 575억원 이상의 자펀드를 조성해야 한다.
전북/충남 부문에는 운용사들이 모두 공동운용(Co-Gp) 형태로 지원해 눈길을 끈다. 해당 부문에는 ▲에코프로파트너스·현대차증권 ▲지비벤처스·안다아시아벤처스 ▲하나증권·케이앤투자파트너스 등 3개 운용사가 손을 들었다. 성장금융은 320억원의 출자액을 배정해 525억원 이상의 자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지역산업활력 분야에 선정된 운용사는 비수도권 소재 기업의 R&D 활동에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아울러 출자자로 참여한 지자체 출자금의 2배수 이상을 지자체 소재 기업에 배정해야 한다. 여기에 출자액의 1배수 이상은 지자체별로 지정한 '지역전략산업' 분야에 투자를 집행해야 한다.
경북/전남 부문의 지역전략산업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산업부가 선정한 11대 핵심투자분야 기업이다. 전북/충남 부문의 경우 전북은 다기능 소재, 에너지 저장 등 '이차전지' 분야, 충남은 항공·우주, 차세대 동력장치 등 '모빌리티 산업' 분야를 지역전략산업으로 분류하고 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