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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기금 상환…부채 줄이기 본격화
이세정 기자
2024.04.01 06:30:19
②스텝업 발동 전 차입금 해소…단기물 이자·리스료 등 인상, 비용 통제 중요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9일 15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업계가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을 맞아 완전 정상화를 향해 날개를 펼쳤다. 핵심은 약화된 재무건전성의 회복이다. 대형항공사(FSC)의 경우 화물사업으로 팬데믹 기간을 버텨온 만큼 재무 상황이 나쁘지 않다. 반면 LCC는 대부분 외부 차입에 의존해온 터라 갚아야 할 빚이 상당하다. 부채를 빠르게 털어내고 안정적인 수익구조에 기반해 자본을 확충하는 것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에 상장 LCC(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항공·에어부산)의 재무 현황과 과제를 살펴본다.[편집자주]
(제공=제주항공)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제주항공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정부에서 지원받은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을 일부 상환하며 본격적인 부채 감축(디레버리싱)에 돌입했다. 제주항공은 우선 스텝업 조항(가산금리)이 달려있는 빚(부채)부터 갚았다.


제주항공의 차입금 대부분은 정부에서 빌린 터라 상환 압박이 크지 않다. 하지만 수차례 만기를 연장하는 과정에서 이자 부담이 가중된 데다, 업황 회복으로 리스부채가 급증한 만큼 비용 통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30년 만기 기안기금 CB, 가산금리 인상 전 조기상환


29일 제주항공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환한 장기차입금은 ▲수출입은행(수은) 외화에 의한 시설자금대출(외화시설대) 409억원 ▲산업은행(산은) 기안기금운영자금대출 257억원 총 666억원이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의 총 장기차입금은 종전 1866억원에서 1200억원으로 35.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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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을 끄는 점은 기안기금 계정의 조기상환이다. 앞서 제주항공을 포함한 국내 항공업계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2020년 급격한 경영난에 봉착했다. 정부는 이들 항공사를 지원하기 위해 그해 12월 ▲6개월간 고용 90% 유지 ▲이익 배당 금지 ▲고액연봉자 보수인상 금지 등의 조건을 제시하며 정책자금을 빌려줬다.


(출처=금융감독원)

제주항공은 '기안기금 2호' 기업으로 선정되며 ▲운영자금 대출 257억원(80%) ▲영구전환사채(CB) 인수 64억원(20%) 총 321억원을 받았다. 다만 CB(현 금리 5%)의 경우 만기일은 오는 2050년 12월이지만 발행일로부터 54개월 후인 2025년 6월(변경일)부터 연간 이자율이 7.5%+조정금리로 변동된다. 또 변경일로부터 3년 후 매 1년째 되는 날부터 0.5%의 이자율이 가산되는 조항이 붙었다.


예컨대 제주항공이 기안기금을 갚지 않았다고 가정할 경우 내년 6월부터는 연 이자가 종전 3억2000만원에서 6억9210만원으로 2.2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조정금리는 5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을 기준으로 하는데, 이달 27일 기준 3.314%를 반영한 값이다. 이에 더해 2028년 6월부터는 연 이자율이 8%+조정금리로 지출액이 더 커진다.


제주항공은 2차 기안기금 명목으로 2021년 12월 지원받은 대출 1200억원과 CB 300억원도 조만간 갚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CB의 발행금리는 5.1%이며, 발행 42개월부터인 내년 6월부터 연 7.6%+조정금리로 적용된다. 이 경우 2차 기안기금 CB의 이자율은 15억3000만원에서 32억7420만원으로 늘어나며, 2028년 6월부터는 34억2420만원으로 확대된다.


◆만기 연장 단기차입금 이자 ↑…리스료 인상 탓 부채 '부담'


제주항공은 팬데믹 기간 정부에서 각종 명목으로 빌린 단기차입금을 빠르게 청산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기준 이 회사의 단기차입금 규모는 총 1956억원이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말 기준 673억원과 비교하면 4년 새 3배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산업운영자금(산은) 400억원(연 이자 5.94%) ▲수입자금대출(수은) 300억원(5.2%) ▲해외사업활성화자금(수은) 574억원(5.25%) ▲산업운영자금(산은) 382억원(5.58%) ▲일괄여신한도(우리은행) 300억원(5.74%)다. 애초 1년 이내 상환해야 하는 단기차입금 이자율은 2%대에서 시작했다. 하지만 약 3차례 만기를 늦추는 과정에서 이자가 최대 7%대까지 높아졌고, 연간 이자비용만 261억원에 달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에 이자율이 5%대로 다시 떨어지며 차입금 이자로는 219억원을 지출했다.


(출처=금융감독원)

리스부채 비용이 폭증했다는 점도 집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팬데믹 기간 전 세계 하늘길이 막히면서 글로벌 리스사는 항공기 리스비를 대폭 깎아줬고, 엔데믹 전환이 시작된 2022년부터 리스료를 올렸다. 실제 운용리스가 부채로 인식되기 시작한 2020년 제주항공의 리스부채는 3513억원(44대)이었으나 ▲2021년 2880억원(40대) ▲2022년 2803억원(37대)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제주항공 보유 기단으로 추정한 대당 리스비는 80억원→72억원→75억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엔데믹으로 전환한 지난해 제주항공의 리스부채는 4691억원(42대)이었고, 대당 리스료는 49.3% 늘어난 112억원이었다. 제주항공이 지난해부터 구매기 도입을 시작했지만, 당장은 부채를 낮추는 효과가 제한적일 전망이다. 총 50대(약 6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기단이어서 완전 교체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뿐 아니라 해당 기재를 구매하기 위한 비용을 자체 충당하기는 여력이 부족해서다. 외부 차입 가능성이 높은 만큼 건실한 재무구조를 갖춰야 한다. 지난해 말 연결기준 제주항공의 부채비율은 94%포인트 상승한 536.5%였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기안기금을 모두 상환하기 전까지는 경영 활동에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최대한 빠르게 상환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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