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황지현 기자]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입법로비를 제기한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에 대한 도 넘는 비난 행위가 충격을 주고 있다. 위 학회장은 학회에 대한 비방을 넘어 가족 살해 협박까지 받았다고 주장했다.
위 학회장은 24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 10일 P2E 업체의 국회 로비, 위믹스 이익공동체 존재 가능성을 제기한 뒤로 학회에 대한 비방과 인신공격이 시작됐다"며 "폭증한 무차별적 인신공격은 마침내 저와 제 가족을 살해하겠다는 협박 메일이 오는 참담한 상황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위 학회장은 "위메이드가 저와 학회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제기한 형사고소는, 한 기업이 학자들의 연구단체인 학회를 고소한 충격적인 사태"라며 "이는 훗날 역사에 의해 '자본에 의한 학문 테러'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위 학회장은 가상자산 위믹스 발행사 위메이드에 "지금이라도 위메이드와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코인게이트에 대한 진실을 말하고, 여당 진상조사단에 약속한 자료 제출도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다시 한번 목소리를 높였다.
위 학회장은 지난 5월 김남국 전 더불어민주당의 수십억원대 위믹스 가상자산 보유 논란과 관련해 게임업계의 입법로비 의혹을 제기했다. 위메이드는 입법로비 의혹이 확산하자 지난 17일 위 학회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한 바 있다. 이들은 향후 추가적인 민사소송 가능성도 시사했다.
위믹스 투자자들도 위 학회장과 게임학회를 상대로 형사 고소를 예고했다. 허위사실로 위메이드 그룹주 및 위믹스 가격하락을 촉발했다는 것이 소송 이유다. 이들은 현재 법무법인 '더킴로펌'을 법률 대리인으로 선임하고 위믹스 기반 스테이블코인(법정통화에 가치가 연동되는 가상자산) '위믹스달러'로 수임료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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