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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젤3 시장·운영 리스크, 금융지주별 영향 엇갈려
강지수 기자
2023.05.08 10:05:13
신한금융, 시장·운영리스크 도입에 CET1 54bp 하락···JB금융은 54bp 상승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5일 08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4대 금융지주

[딜사이트 강지수 기자] 금융지주들이 올초 바젤3 시장 및 운영리스크 개편안을 최종 적용한 가운데, 비은행 자회사 보유 여부에 따라 보통주자본(CET1)비율 등락에도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금융지주는 이번 바젤3 개편안 도입 영향으로 CET1비율이 50bp(1bp=0.01%p) 이상 하락했지만, 오히려 비율이 상승한 곳도 있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지주들은 올해 1월부터 바젤3 시장리스크·운영리스크 개편안을 전면 도입했다. 바젤3는 국제결제은행(BIS) 산하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가 2010년 9월 발표한 새로운 국제은행 자본 규제 기준이다. BCBS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행의 유동성과 자본적정성을 모두 고려하는 규제체계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새로 고안한 리스크 규제다. 


◆ 바젤3 시장 및 운영 리스크 부문 개편한 올해 시행


바젤3 신용리스크 부문 개편안은 지난 2020년 8개 은행지주회사와 15개 은행에 조기 시행됐고, 시장 및 운영 리스크 부문 개편안은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됐다. 위험가중자산 산출 시 신용과 시장, 운영 부문의 리스크를 고려해 위험가중치를 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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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는 각 금융사들이 내부 모형에 따라 위험가중자산을 산출했지만, 바젤3 표준모형을 도입하면 위험가중치 계산 방법에 대해 표준안을 적용하게 돼 객관적인 비교·평가가 가능해진다.


시장리스크는 시장가격의 변동에 따른 금융기관들의 시장성 자산가치 변동성을 리스크로 보고 자산에 대한 위험가중치를 산정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바젤3 표준모형 도입 시 국고채나 공사채보다 비우량 등급의 채권 등에 대한 위험가중치(RW)가 더욱 높아진다. 운영리스크는 횡령 등 금융사고가 발생하거나 지배구조가 불투명해지면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 등 운영 측면의 리스크를 감안한 자본을 산출하도록 하고 있다. 


◆금융지주별 CET1 변동 양상 달라···비은행 보유 여부 따라 갈려


바젤3 시장 및 운영 리스크 최종안 도입에 따른 보통주자본(CET1) 변동 양상은 금융지주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CET1 비율은 위험가중자산 대비 비율을 말하는데, 위험가중자산이 늘어날수록 CET1 하락 압력 또한 높아진다.


위험가중자산 증가 폭은 증권사나 보험사 등 비은행 자회사들을 보유하고 있는 금융지주들에서 비교적 컸다. 보험사들의 경우 지급준비율 등을 맞추기 위해 장기 채권을 운용하는 경우가 많고, 증권사들은 기존에 보유한 투자 지분 등 고위험 자산이 많아 은행 등에 비해 위험가중치가 높은 자산이 비교적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분기 신한금융지주의 CET1은 시장리스크 도입 영향으로 34bp, 운영리스크 도입 영향으로 20bp 하락했다. 시장리스크 최종안 도입 영향으로 8조1000억원의 위험가중자산(RWA)이 늘어났고, 운영리스크 도입 영향으로 RWA가 4조6000억원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전체 위험가중자산 증가분의 상당 부분이 증권 계열사(11조4000억원)에서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이번 바젤3 최종안 도입으로 증권 계열사의 위험가중자산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밖의 계열사 위험가중자산은 은행이 5조7000억원, 캐피탈사가 2000억원 증가했고, 카드는 오히려 1조6000억원 감소했다. 


◆ 증권·보험 계열사 없는 금융지주, CET1 하락압력 낮아


지난 1분기 하나금융지주의 CET1 또한 시장 및 운영리스크 도입 효과로 전분기 대비 21b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젤3 도입에 따른 자회사별 CET1 변동 폭은 확인할 수 없지만, 1분기 하나은행의 RWA가 전분기 대비 오히려 줄어들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용리스크 도입 영향으로 증권 등 비은행 자회사들의 RWA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증권사나 보험사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금융지주들은 이번 바젤3 시장 및 운영리스크 도입으로 CET1비율의 하락 압력이 비교적 크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JB금융지주는 지난 1분기 시장 및 운영리스크 최종안 도입효과로 CET1비율이 54bp 상승했다. 우리금융지주도 바젤3 운영리스크 부문 도입에 따른 위험가중자산은 다소 증가했지만, 시장리스크 도입에 따른 위험가중자산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비은행 자회사들의 경우 변동성이 높은 고위험 자산들이 비교적 많아 바젤3 시장 및 운영 리스크를 도입해 재평가하게 되면 위험가중자산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젤3 최종안 도입으로 위험가중치 측정 방식을 표준안으로 통일하게 되면 금융지주들이 보유한 자산에 대한 리스크를 보다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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