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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주주·회사는 눈물…농협 직원은 '연봉잔치'
최보람 기자
2023.04.24 08:02:11
회사는 영업적자·자회사 주주 이익 상실 속 인당 9천만원대 수익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1일 08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물가상승 여파로 수백억원대 적자를 낸 농협경제지주가 임직원의 복지 향상에는 돈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농협경제지주는 지난해 인건비성비용(급여+복리후생비)으로 2859억원을 지출했다. 전년 대비 15.1% 늘어난 액수다. 1인당 수입 역시 2021년 8500만원에서 9100만원으로 6.1%증가했다.


유통업계 일각에선 이 회사 정규직의 경우 실질임금 인상폭이 단순 계산치보다 클 것으로도 추정하고 있다. 1년 간 순증 인원(249명)과 비정규직 비중(약 15%)이 평균급여를 낮췄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농협경제지주 관계자는 "직원 급여는 노사 합의에 따라 결정되고 있다"며 "구체적인 인상 요인을 밝히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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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나 유통업계에선 농협경제지주의 이러한 금여 체계에 대해 다소 의아하단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가 임금을 대폭 인상할 만한 형편이 못됐기 때문이다.


농협경제지주를 비롯한 농가와 영농자재 기업 등 이해관계자들은 지난해 원가율 상승으로 인해 큰 타격을 입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전세계적인 물가상승이 겹치면서 원료수급에 애를 먹은 까닭이다. 농협경제지주만 봐도 매출은 10조5998억원으로 전년보다 43.7% 늘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7억원에서 마이너스(-)358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원료부담을 제품가격 인상으로 메우지 못한 결과다.


농가도 사정도 다르지 않았다. 농협경제지주 측이 원가 상승분을 일부 부담한 건 맞지만, 비료나 농약값 자체가 크게 뛴 만큼 원가압박에 시달렸다.


한 농가는 "비료 가운데 요소는 구매가격이 200%이상 높아지는 등 영농자재 부담이 어느 때보다 컸다" 며"이 상황에서 농가 지원을 주 사업으로 하는 농협경제지주가 직원들만 챙기는 건 어폐가 있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농협경제지주의 간접적 이해관계자로 볼 수 있는 자회사 남해화학 주주들에까지 피해가 전이됐단 점이다.


남해화학은 비료 및 화학제품을 생산해 농협과 수입상에 납품하는 곳인데 유독 국내 비료부문만 만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작년의 경우에도 남해화학의 전사 영업이익은 626억원으로 전년보다 205.6% 급증했지만 국내비료서는 BEP(손익분기)를 맞추는데 실패했다. 농협경제지주가 농민부담 헷지 명분하에 비료를 제값에 사들이지 않고 있는 까닭이다. 남해화학 일반주주 입장에선 회사와 농협경제지주간 특유의 거래관행으로 인해 안 봐도 될 손실을 입고 있는 셈이다.


비료업계 한 관계자는 "농협경제지주가 제품을 대량 구매해 농가에 넘기는 역할을 하는 만큼 비료매매 과정에서의 입김이 매우 센 편"이라며 "남해화학 뿐 아니라 타 비료업체이 국내 비료사업에서 줄곧 적자를 내고 있는 것도 이러한 거래관계 의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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