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지우 기자] 갤러리아백화점이 '메종 갤러리아'를 통해 VIP고객 잡기에 나섰다. VIP고객과의 소통을 확대해 매출을 늘리겠다는 전략적 행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백화점 외부 VIP 라운지인 '메종 갤러리아'를 활용해 아트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갤러리아는 VIP 라운지가 백화점 건물 내에 있어야 한다는 통념을 깨고 2019년 대전에 4개 층 규모의 VIP 전용시설을 외부에 마련했다. 이어 서울 한남동에도 오픈하면서 총 2개 외부 VIP 라운지를 운영 중이다.

메종 갤러리아 한남은 이달 22일 글로벌 경매회사 필립스 옥션과의 협업을 통한 아트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VIP고객 40여명을 대상으로 빈티지 명품시계 강연을 준비했다. 필립스 옥션 아시아 시계부서 최고 책임자인 토마스 페라치가 내한해 고객이 소장한 시계 감정을 비롯해 시계 경매 관련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필립스 옥션의 국내외 유명 미술 작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외에 자체적으로 미술 전문가의 아트 강연과 전문가와 함께 하는 한남동 갤러리 투어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갤러리아 한 관계자는 "메종 갤러리아는 VIP 고객라운지 외에 아트 플랫폼 역할을 강화해 VIP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위상을 이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메종 갤러리아를 통한 VIP고객과의 소통 강화는 실제 매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갤러리아의 지난해 연간 2000만원 이상 VIP고객(등급 파크제이드 블루 이상) 매출이 2021년 대비 19% 늘었다. 전년 매출 기준으로 선정된 올해 VIP고객 수도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