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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작년 4Q 적자 원인은
박휴선 기자
2023.02.16 17:30:19
성과급·파생상품 평가손실 등 일회성 비용 반영
올해 1조클럽 가입 목표, "태양광·케미칼 투자로 성장"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6일 16시 5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휴선 기자] 한화솔루션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4분기에는 적자 성적표를 받아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실적 부진에 대해 회사는 일회성 비용과 파생상품 평가손실을 반영했으며, 기존 회사의 사업부문이었던 첨단소재 부문을 물적분할하는 과정에서 자산 재평가가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은 16일 컨퍼런스 콜을 열어 연결기준 매출액이 지난해 13조653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0년 9조1950억원, 2021년 10조7251억원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업이익도 2020년 5941억원, 2021년 7383억원, 2022년 9662억원으로 올해 영업이익 1조 클럽 진입을 앞두고 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은 6~7%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의 영업이익률은 2020년 6.46%, 2021년 6.88%, 2022년 7.1%다. 기업의 활동성을 나타내는 매출액에서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를 뺀 이익이 3년째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전년 대비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회사의 당기순이익은 2020년 3017억원, 2021년 6163억원, 2022년 3779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여천NCC 등 자회사 적자에 따른 지분법 손실(1019억원)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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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별로 보면 매출액 기준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3분기 살짝 삐끗한 모습을 보였다. 회사의 매출액은 1분기 2조9703억원, 2분기 3조3890억원에서 3분기 3조3656억원으로 소폭 하락했다가 4분기 3조9288억원으로 회복했다.


영업이익은 4분기에 대폭 감소했다. 1분기 1578억원, 2분기 2777억원, 3분기 3483억원이었다가 4분기 1822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이는 3분기 대비 47.69% 감소한 수치다. 한화솔루션은 일회성 비용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과 보유하고 있는 파생상품에서 평가손실이 반영됐다"며 "여기에 기존 회사의 사업부문이었던 첨단소재 부문을 물적분할하는 과정에서 자산 재평가가 이뤄졌기 때문에 영업이익이 4분기에 크게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흑자 전환이다. 해당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5조5685억원, 영업이익은 3501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원재료비 상승과 물류비 부담으로 적자를 기록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흑자 전환 비결에 대해 한화솔루션 측은 "전 세계적 에너지 대란과 탄소 중립 가속화로 회사의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 태양광 모듈 판매가 늘었고, 태양광과 풍력 등 해외 발전 자산 매각으로 매출과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케미칼 부문은 2021년에 비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다. 회사는 유가가 점진적으로 안정되면서 원료 구입비 부담은 감소했지만, 주력 제품인 PVC(폴리염화비닐)와 PE(폴리에틸렌) 제품의 마진 축소로 수익성이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실적 부진에도 회사는 케미칼 부문의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한화솔루션은 플라스틱과 종합비타민제 같은 헬스케어 제품 첨가제로 쓰이는 기초소재인 고순도 크레졸(Cresol) 사업에 투자할 비용을 기존 1200억원에서 1700억원으로 500억원 늘리겠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크레졸은 방향족 유기화합물로 헬스케어를 비롯해 플라스틱 첨가제, 농화학, 합성향료, 전자재료 산업이 대표적인 특수화학 산업"이라며 "현재 독일 랑세스와 일본 미쓰이케미컬이 생산하고 있으며 한화솔루션도 글로벌 고순도 크레졸 시장에서 3위 생산업체로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이밖에 첨단소재 부문은 지난해 물적분할 했으며, 갤러리아 부문은 최근 인적분할안을 통과시켰다. 지난 13일 한화솔루션은 임시주주총회에서 유통사업인 갤러리아 부문을 인적분할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분할은 3월 1일, 재상장은 3월 31일로 확정했다.


미국 조지아주 달튼시에 위치한 한화큐셀의 태양광 모듈 공장. (제공=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은 올해 전망에 대해 "지정학적 위기와 주요국 경기 침체 등 대외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까지 미국 조지아주 달튼에 태양광 모듈 공장 증설을 끝내고, 국내 여수사업장에 가성소다(CA) 생산 설비를 증설하는 등 전략적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신용인 부사장은 "석유화학 업황 부진 등으로 올해 경영 환경도 불확실성이 상당히 높은 상황"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라 미국 태양광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만큼 올해 처음으로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이구영 큐셀 부문 대표를 사내이사(연임) 후보로, 김인환 한화첨단소재 대표를 기타비상무이사(비상근 등기이사) 후보로, 장재수 고려대 기술지주회사 대표를 사외이사 후보로 각각 추천했다. 올해 정기 주주총회는 오는 3월 23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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