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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츄얼펀드 시초 '박현주 신화'
정혜민 기자
2023.02.02 08:00:23
①M&A로 몸집 불려···최현만·최경주 등 창립멤버 전문경영인 체제
이 기사는 2023년 01월 30일 15시 3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정혜민 기자] "이제 저는 다시 10년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지난 10년을 고객의 부를 증진시키는데 집중했다면 새로운 10년은 고객의 부를 증진시키는 것과 더불어 아름다운 한국 자본주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지난 20007년 펴낸 자서전 '돈은 아름다운 꽃이다'에서 이같이 말했다. 


15년여의 시간이 흐른 지금 미래에셋금융그룹은 국내 최대 증권사인 미래에셋증권을 계열사로 둔 국내 굴지의 금융회사로 성장했다. 국내 1위 증권사였던 대우증권을 인수해 합병한 후 미래에셋증권은 업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2022년 4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에 따르면, 미래에셋의 자산총액은 20조2310억원이다. 재계 순위는 21위를 기록했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의 창업자는 박현주 회장이다. 그는 2018년까지 미래에셋증권의 회장을 맡았다. 현재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 겸 글로벌경영전략고문(GISO)을 맡고 있다. 국내 사업에 손을 떼고 글로벌 경영파트에 집중하기 위함이다. 박 회장이 해외 사업에 주력한 결과, 2020년 미래에셋증권은 업계 최초로 해외법인 연간 세전순이익 2000억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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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1위 증권사 미래에셋…공격적인 M&A 성장가도


미래에셋금융그룹의 모태는 미래에셋캐피탈이다. 박 회장은 동양증권(현 유안타증권)과 동원증권(한국투자증권) 재직 당시  '최연소 지점장', '최연소 이사' 타이틀을 차지했던 인물이다. 1997년 창업한 미래에셋캐피탈은 지금의 미래에셋금융그룹의 모태로 이후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증권 등을 잇달아 설립한다. 


박 회장은 1998년 12월 뮤추얼펀드가 허용됐을 때 기회를 놓치지 않고 출시한 국내 최초 뮤추얼펀드인 '박현주 펀드' 시리즈가 대히트를 치며 유명세를 탔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은 인수합병(M&A)을 통해 회사의 몸집을 키워나갔다. 2004년 세종투자신탁운용, SK투자신탁운용을 인수한다. 두 운용사를 합병해서 '맵스자산운용'을 출범시키는데, 이후 미래에셋은 투신업계 7위로 단번에 올라서게 된다. 훗날 맵스자산운용은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다시 합병된다. 또한 미래에셋은 2005년 SK 생명보험을, 2018년에는 PCA생명을 인수하면서 현재의 미래에셋생명을 탄생시킨다.


국내 최대 금융회사로 탄생시킨 M&A도 있었다. 바로 대우증권 인수다. 2016년 미래에셋증권은 대우증권을 합병해 '미래에셋대우'를 출범시킨다. 당시 미래에셋대우의 자기자본은 7조가 넘었는데 NH투자증권, KB투자증권 등 기업들의 자기자본 금액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이로써 미래에셋은 자산운용, 증권, 보험사를 모두 갖춘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했다.


◆ 미래에셋 이끈 '박현주 사단'···전문경영인 체제로


미래에셋금융그룹이 M&A로 성장가도를 누릴 수 있었던 것은 박 회장과 함께 한 '박현주 사단'이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미래에셋증권 CEO(최고경영자)를 맡고 있는 최현만 회장과 미래에셋자산운용 CEO인 최경주 부회장이 대표적이다. 이들을 포함한 8명의 '박현주 사단'은 미래에셋캐피탈을 함께 세운 인물들이다.


업계에서는 미래에셋금융그룹이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로 부회장 5인을 꼽는다. 2018년 미래에셋은 부회장 5인 체제로 재편한 바 있다. 박현주 회장이 해외사업에 전념하기 위함이다. 당시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최경주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을 포함해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부회장, 하만덕 미래에셋금융서비스 부회장 등이 국내사업 경영을 책임졌다.


박현주 회장을 중심으로 한 부회장 5인 체제로 사업을 이끌어가던 미래에셋금융그룹은 2021년 변화를 시도한다. 바로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이다. 박 회장은 슬하에 두 딸과 아들을 두고 있지만 세습경영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이에 자녀들에게 대주주 지위를 넘기지 않고 실질적 경영을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겠다고 선언한다.


미래에셋 창업자 박현주(왼쪽)와 최현만 회장

2021년 12월 박현주 회장은 박현주 사단의 대표적인 인물이었던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대표를 수석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시킨다. 최현만 회장은 미래에셋금융그룹 최초의 전문경영인 출신 회장이 된다. 최 회장은 박현주 회장이 미래에셋의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세대교체를 하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박현주 회장은 적절한 인재를 배치하고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드는데 집중해왔다. 최현만 회장을 승진시킨 것도 미래에셋이 투자전문그룹으로 성장하는데 그의 공로가 컸기 때문이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통해 독립경영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투자로 커온 기업인만큼 앞으로 글로벌 IB와의 경쟁을 통해 해외 투자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노후와 직결된 연금시장을 강화하고 디지털 사업 부문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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