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심두보, 전경진 기자] 무슨 일이지?
테슬라의 주가는 2020년과 2021년 급격하게 상승한 바 있는데요. 당시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토요타, GM, 포드, 그리고 스텔란티스를 모두 합친 것보다도 컸습니다. 그러나 2022년 테슬라의 주가는 급격히 무너졌는데요. 1년 동안 무려 65% 하락한 것입니다. 이 기간 7000억 달러 이상의 시가총액이 증발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테슬라의 상대적인 가치는 결코 낮지 않습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이 기업의 주가는 향후 12개월 예상 수익의 22.17배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즉, Forward P/E가 22.17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포드와 GM의 Forward P/E는 각각 6.11과 5.52입니다. 상당한 격차입니다.
그래서?
Forward P/E의 격차는 기업의 성장에 대한 시각차에서 기인합니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테슬라가 포드나 GM과 비교했을 때 향후 수년간 가파른 성장을 달성해 낼 것이라고 보고 있는 거죠.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GM과 포드가 2023년 낮은 한 자릿수의 매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테슬라는 36%의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관건은 테슬라의 성장세가 꺾이냐 여부일 겁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SPEAR 인베스트의 이바나 델레브스카 CIO는 "차량의 가격과 판매량 모두에서 위험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테슬라는 재고를 줄이기 위해 2022년 12월 21일부터 31일까지 전기차 세단인 모델 3와 모델 Y를 인도하는 고객들에게 7500달러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 바 있습니다. 또 테슬라는 연말에 상하이 공장의 가동을 일시적으로 멈추기도 했습니다.
주가는 어때?
테슬라의 주가는 30일(현지시간) 1.12% 상승한 123.18달러에 정규 장을 마감했습니다. 2022년 연말에 투자은행들은 세계 1위 자동차 기업의 목표주가를 내렸는데요. 모건스탠리는 12월 28일 330달러이던 목표주가를 250달러로 내렸습니다. 12월 23일 웨드부시는 목표주가는 250달러에서 175달러로 변경했습니다. 12월 21일 도이치뱅크는 목표주가를 기존 355달러에서 270달러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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