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인천계양 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에서 주상복합용지 공급에 나섰다. 공공택지 사전청약 확대방안에 따라 낙찰자는 1년 이내에 사전청약에 돌입해야 한다.

2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LH는 최근 인천계양 테크노밸리 주상복합용지 분양을 공고했다. 이 땅은 인천광역시 계양구 일대에서 추진 중인 3기 신도시 내 위치한 용지다. 전체 주상복합용지 6필지 가운데 2필지(AC3, AC4)를 이번에 분양한다.
용지 규모는 각각 3만3824㎡(1만231.8평)과 2만7280㎡(8252.2평)다. 건폐율 60% 용적률 235%를 적용한다. 해당 사업지구는 북동측에 김포국제공항이 위치해 건축물 높이를 57.86m로 제한한다. 주상복합용지인 만큼 공동주택이 전체 연면적의 90% 미만이어야 한다. 총 1100세대(각각 614세대, 496세대) 규모로 조성 가능하다.
각 용지별 공급 예정가는 각각 최소 1750억원, 1364억원이다. 상가가 들어설 비주거부분이 최고가 경쟁입찰이어서 향후 경쟁에 따라 금액이 상향될 예정이다. 오는 4월28일 하루동안 신청 및 낙찰이 이뤄진다.
신청 자격은 지난 3월 21일 공고일 현재 주택법에 따른 주택건설사업자다. 해당 용지는 사전청약 이행을 조건으로 하는 조건부 매각 토지다. 이에 따라 사업자는 계약일로부터 12개월 이내에 총 세대수의 85% 이상을 사전청약으로 공급해야 한다.
토지 사용가능 시기는 2026년 6월30일이다. 그간 전매는 금지된다. 이번 주상복합용지가 포함된 구역은 인천계양 공공주택지구 1공구에 해당한다. 1공구 부지조성공사는 올해 10월 착공할 예정이다.
용지 대금납부는 4년 6개월 유이자 분할로 이뤄진다. 계약 체결 시 공급금액의 10%를 납부하고 90%는 매 6개월 간 총 9회 동안 균등납부하면 된다. 미납 대금에 대해선 연 2.3%의 할부이자가 더해진다.
인천계양 공공주택지구는 3기 신도시 중 첫 번째로 지구계획을 확정한 곳이다. 인천 계양구 일원 335만㎡(101만평)에 대규모 주거·상업·교육·문화복합시설이 들어선다. 총 1만7000세대의 주택을 공급하며 판교의 1.7배 규모로 정보통신·디지털컨텐츠 등 첨단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계양테크노밸리 등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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