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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절병원 과잉경쟁…돌파구는 결국 '전문화'
정재로 기자
2019.10.02 10:02:27
이동찬 안양윌스기념병원 병원장 “신기술 보단 검증된 치료법이 우선”

[정재로 기자] 척추·관절병원들의 수난시대다. 노인인구 증가와 신의료 기술 도입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환자수는 한계선에 이른데다 척추·관절을 표방하는 병원 수는 전국에 150여 곳이 넘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일반척추수술 환자수는 2012년 이후 정체상태다. 여기에 높은 수술비율에 대한 부정적 시각과 맞물려 정부의 강도 높은 보험심사 적용 및 확대 정책으로 난관에 봉착했다는 평가다.


절대 강자와 약자도 없는 척추관절전문병원 춘추전국시대에 기존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눈에 띄는 병원이 윌스기념병원이다. ‘윌스’란 명칭은 북미척추학회의 창립자이자 초대회장으로서 현대 척추수술의 아버지로 불리고 있는 Dr.Leon Wiltse(1913-2005)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윌스박사를 기념하고 뜻을 이어 받고자 붙여진 이름이다. 수원과 안양 병원 각각 2002년과 2012년에 개원했다.


외형확장을 우선순위로 삼았던 기존 전문병원들과는 달리 윌스기념병원은 꾸준히 내실에 집중해 왔다. 때문에 기타 척추관절전문 프렌차이즈 병원에 비해 다소 낯설 수 있는 브랜드지만 의료계 내에서는 탄탄한 위치를 선점해 나가고 있는 병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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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절병원이 급증한 시기 당시 윌스기념병원도 서울 등 분원 확장으로 전국적으로 브랜드화 계획을 검토한 바 있다. 하지만 확장을 최소화 하고 오히려 서비스를 강화했다. 분원이 많아질수록 정도관리가 힘들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의료의 질을 무엇보다 중요 시 여긴 경영진의 원칙 담겨져 있다.


이동찬 안양윌스기념병원장은 “윌스의 철학은 환자들에게 가장 안전하고 전문화된 진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환자중심의 의료시스템 구축하고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우선 외형확장보단 의료의 질 관리에 투자를 집중했고 그 결과 안양지역에선 유일하게 보건복지부 ‘척추전문병원’ 인증을 획득했다. 인력 및 시설 등 까다로운 조건을 갖추고 철저한 검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척추전문병원 인증을 받은 중소병원은 전국에 16개에 불과하다. 전문병원은 3년마다 재평가되어 지정되는데, 2주기와 3주기 연속으로 지정된 척추전문병원은 경기도 내에서도 안양윌스기념병원과, 수원 윌스기념병원 단 두 곳뿐이다.


간병인이 필요 없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역시 2015년 안양시 최초로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서비스 시행을 위해서는 복지부의 적정 기준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에 일정 간호사 인력을 확충·유지해야 한다.


전문화된 의료서비스를 위해서는 의료진의 연구활동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이 원장은 의료진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외학회 참석 독려 및 논문 포상제도 등 다방면으로 지원해 나가고 있다.


이 덕분에 안양윌스기념병원의 임상결과는 국제 학술지에서도 주목 받고 있다. 전문병원으로는 드물게 디스크탈출증을 비롯한 척추내시경수술에 관한 다수의 연구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에 등재됐다. 국내외 학술대회 통틀어 매년 30편 이상의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특히 비수술치료와 고난도 척추 치료에 대한 연구는 지난 5년간 100여편에 이른다.


이 원장은 “내과 등 협진이 필요한 합병증 환자를 제외하고 상급종합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대부분의 수술이 가능하다”며 “전문병원을 넘어 대학병원급 치료가 가능하도록 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전문병원 초기 신의료기술을 빠르게 도입해 환자에게 적용했던 게 환자를 위한 진료라고 생각했던 시기가 있었지만 경쟁적인 신기술도입은 오히려 환자들에게 거부감을 낳는 부작용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윌스기념병원은 진료시스템을 시대에 맞게 변화해 나가고자 노력했다”며 “신의료기술 보다는 검증된 치료법을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환자의 상태에 맞춰 수술치료와 비수술치료를 통합적으로 고려한 치료법을 적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병원은 물론, 대학병원에서도 수술건수가 매년 증가하는 것과는 달리 안양윌스기념병원은 개원이래 수술 건수 변화는 크지 않다. 다만 옆구리 절개로 치료하는 전측방척추체유합술, 최소침습 척추내시경수술 등 고난이도 수술건수는 오히려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 원장은 환자에게 가장 적합하고 안전한 치료법을 찾고자 진료와 연구에 매진하는 것이 윌스의 철학이자 경쟁력임을 재차 강조하며 “더 전문화된, 더 내실 있는 양질의 의료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동찬 병원장은 척추수술 케이스가 1만 건에 달하는 척추분야 베테랑 전문의다. 중앙의대 졸업 후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에서 수련했다. 현재 가톨릭의대와 중앙의대 외래교수를 맡고 있으며 세계3대 인명사전인 마르퀴즈후즈후와 캠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에 등재됐다. IBC 세계 Top 100 신경외과 의사에도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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