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NH투자증권이 올해 1분기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289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4.4% 증가했다고 2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3566억원으로 5.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082억원으로 7.7%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72.9%, 89.2% 급증했다.
시장 거래대금이 늘면서 브로커리지 수수료,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 이자 수익이 모두 증가한 영향이다. 다만, 해외주식 약정 및 수수료 수익은 경쟁 심화와 시장 위축 탓에 다소 줄었다.
투자은행(IB) 부문은 전통 리그테이블 상위권 경쟁력을 이어갔다. 특히 지난해 공개매수 시장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보인 데 이어, 올해도 1분기 공개매수 4건 중 2건을 주관하며 시장 지위를 확고히 했다. 다만 비시장성 자산 평가손익이 줄면서 전 분기 대비 수익은 감소했다.
운용 부문은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해 보수적인 전략을 유지했다. 그 결과 운용손익과 이자 수익이 전분기보다 줄었지만, NH투자증권은 운용 프로세스와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편해 손익 변동성을 줄이고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핵심 사업(IB·WM·운용)으로 시장이 요구하는 자본 수익률을 충족하고 신사업 수익, 기존 사업(WS·OCIO·자회사)을 더해 목표 수익률 달성을 추진하겠다"며 "사업 부문 간 연계를 통해 시장을 초과하는 고속 성장 체계를 마련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회사가 동반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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