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1분기 실적 발표한 테슬라
테슬라가 22일(현지시간)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1분기 매출은 193억 3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23% 감소했습니다. 직전 분기보다는 24.79%나 줄어든 매출이고요.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이 있습니다. 테슬라는 매출을 크게 3개 부문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자동차 △에너지 △서비스 및 기타인데요. 이 가운데 매출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자동차 매출입니다. 1분기 자동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63%나 감소했습니다. 반면, 에너지 매출과 서비스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약 67%와 15% 증가했습니다.
수익성도 크게 악화됐습니다. 1분기 영업이익은 3억 9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5.93% 급감했습니다. 희석 주당순이익(non-GAAP)은 0.27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실적은 월스트리트의 기대에도 상당히 못 미쳤습니다.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 매출과 주당순이익은 211억 1000만 달러와 0.39달러였습니다.
매출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테슬라는 이번 부진한 실적의 원인으로 모델 Y SUV의 부분 변경(리프레시)을 위해 4개 공장에서 생산 라인을 업데이트한 점을 꼽았습니다. 생산 라인을 멈췄던 게 실적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거죠. 또 테슬라는 평균 판매 가격의 하락, 각종 판매 인센티브의 증가 등이 매출과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도 있었습니다. 테슬라는 주주서한에서 "급변하는 통상 정책이 글로벌 공급망과 테슬라 및 동종업계의 비용 구조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자동차 및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기업은 "이러한 정치적 변화가 단기 수요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도 내다봤습니다.
워낙 불확실성이 크다는 이유로 테슬라는 2025년 가이던스를 내놓지 않았습니다. 2분기 실적 발표 시점에 가이던스를 재검토한다는 게 공식 입장이죠. 다만 신차에 대한 계획은 밝혔습니다. 테슬라는 "신차 출시 계획, 특히 더 저렴한 모델에 대한 계획은 2025년 상반기 양산 시작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테슬라의 주가는?
테슬라의 주가는 22일(현지시간) 4.60% 상승한 237.97달러에 정규 장을 마쳤습니다. 실적 발표는 장 마감 이후에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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