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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 경쟁력 강화' 카드…회사채 시장에 '청신호'
이소영 기자
2025.04.09 16:55:10
금융위, 발행어음·IMA 제도 손질 예고…비우량채 수요 기반 확대 기대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9일 15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 (제공=금융위원회)

[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금융당국이 증권사의 기업금융 관련 제도 개선을 예고하면서, 회사채 시장에도 훈풍이 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증권사의 자금 운용 여력을 넓혀 모험자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금융당국의 방침에 따라 비우량채 시장에 실질적인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금융위원회는 9일 '증권업 기업금융 경쟁력 제고방안'을 발표하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의 자금 운용과 관련한 규제를 전면 손질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증권사들이 자금을 보다 적극적으로 기업금융과 모험자본에 공급하도록 유도하는 데 있다.


금융위는 종투사에 발행어음 조달액의 25%를 모험자본에 투입해 운용하라는 지침을 내놨다. 이는 자금 접근성이 낮아 수요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비우량 회사채 발행사에 숨통이 트일 수 있는 변화다. 


모험자본의 범위에는 ▲P-CBO 매입 ▲VC 및 하이일드 펀드 투자 뿐 아니라 ▲A등급 이하 회사채 투자 등이 포함됐다. 자금 접근성이 떨어졌던 비우량 회사채 발행사의 수요 기반이 확대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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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기업금융 자금공급 수단으로 새롭게 활성화될 종합투자계좌(IMA)도 회사채 시장 전반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IMA는 종투사가 고객 자금을 통합해 운용하면서, 전체 자산의 70% 이상을 기업금융 관련 자산에 투자해야 하는 제도다. 금융위는 이번 방안에서 IMA의 세부 운영 기준을 구체화해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IMA를 통한 신용위험 감수 투자도 가능해지면서 회사채 등 신용자산에 대한 투자 여력이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 비우량채 투자 수요 부진으로 일부 공모채가 미매각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이번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올해 1분기 회사채 시장에 나선 SLL중앙(BBB), 두산퓨얼셀(BBB), 이랜드월드(BBB), AJ네트웍스(BBB+) 등은 미매각 사례를 기록했다.


증권사 DCM(채권발행시장) 관계자는 "그동안 일부 증권사들이 부동산 중심으로 자금을 과도하게 운용하면서 비우량채를 외면해왔던 것도 사실"이라며 "모험자본 의무비율 도입과 IMA 실효성 제고는 중소·중견기업이나 신용등급이 A0 이하인 채권 발행사 입장에선 숨통이 트이는 조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금융위는 발행어음의 부동산 관련 자산 편입 비중을 현재 30%에서 오는 2027년까지 10%로 축소하기로 했다. IMA 역시 부동산 관련 자산 편입 비중이 즉시 10%로 제한된다. 이를 통해 부동산 중심의 자금 쏠림을 해소하고,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을 촉진하겠다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제도 개편으로 증권사들의 회사채 투자 여력 확대 외에도 시장 전반의 신용 스프레드 안정화와 유동성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출처=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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