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모펀드發 '거버넌스 개혁' 명분 시험대[연합뉴스]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기습적인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으로 프라이빗에쿼티(PE)가 주도하던 기업 거버넌스 개혁 명분이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MBK의 선택은 PE로선 명분과 실리를 모두 따진 '합리직' 판단이었지만, 부실기업에 대한 대주주 사재출연·증자 등의 해결책에 익숙한 대중에게는 엄청난 충격을 안겼다. 현재진행형인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서는 기존 대주주 '오너 경영'의 우월함을 강조하는 근거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홈플러스 회생 신청은 MBK로서는 명분과 실리를 다 잡은 선택이지만 즉각적인 비난에 직면했다. 과거 사모펀드에 덧씌워진 '먹튀' 이미지를 강화하기에도 충분했다. 특히 MBK의 행동이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진 이유는 부실기업을 대하는 주주로서 태도가 대기업그룹 대주주와는 전혀 달랐기 때문이다.
삼성, 인재경영 계속…상반기 1만명 공채 '스타트'[한국경제]
삼성이 2025년 상반기 대졸 신입 공채를 시작한다. 올해 상·하반기 공채를 합쳐 총 1만 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이다. 삼성은 창업주부터 이어져 온 '인재제일' 경영 철학을 지키기 위해 1957년 국내에서 처음 도입한 공채제도를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유지하고 있다. 삼성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등 16개 관계사가 10일부터 신입사원 모집에 나선다고 9일 발표했다. 대다수 국내 기업이 수시 채용 전략에 따라 공채를 폐지했지만 삼성은 정기 공채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총 8만 명을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삼성은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정기 공채를 진행한다.
'다이소 3000원 건기식' 철수 논란…공정위 사실관계 파악 나섰다[머니투데이]
공정거래위원회가 일양약품의 다이소 건강기능식품(건기식) 판매 중단 논란과 관련한 사실관계 파악에 들어갔다. 대한약사회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제약사에 압박을 가해 특정 유통 채널과의 거래를 중단시켰다면 공정거래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관계 확인 결과 법 위반 혐의가 발견되면 대한약사회에 대한 공정위의 조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공정위가 최근 일양약품의 다이소 철수와 관련해 공정거래법 위반 소지가 있는지 등의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사실관계를 파악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약사회가 소속 약사들에게 일양약품과의 거래 중단을 압박했다면 이 역시 공정거래법 위반 소지가 있다. 공정거래법 제51조에서 사업자단체(대한약사회)가 구성 사업자(약사)들에게 불공정거래행위를 시키는 것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려아연 '운명의 3월'…더 복잡해진 수싸움, 추가 법정 공방 예고[뉴스1]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 복잡해지고 있다. 법원이 지난 1월 임시 주주총회 결의 사항 중 집중투표제의 효력만 인정하면서 더 다양한 시나리오가 가능해졌다. 특히 영풍이 고려아연 주식을 현물 출자한 것을 두고 추가 법정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MBK파트너스·영풍 연합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공방을 벌이며 치열한 수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3월 정기 주총의 핵심 안건은 이사 선임이다. MBK·영풍은 지난달 주주제안을 통해 17명의 신규 이사를 선임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아연은 몇 명의 이사 후보를 내는 게 유리한지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MBK·영풍 측 주장대로 관철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17명 수준의 후보를 낼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기 주총 전 양측이 재차 법정 공방을 펼칠 가능성도 높다. 영풍은 지난 7일 고려아연 지분을 현물 출자해 신설 유한회사 와이피씨를 설립했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은 '위법 행위'라며 법적 다툼을 예고했다.
"이러다 진짜 큰일" 두달새 자영업자 20만명 짐쌌다…코로나 수준 회귀[서울경제]
내수 침체가 계속되면서 최근 두 달간 자영업자가 20만명 넘게 감소했다. 국내 자영업자 수는 코로나 사태 당시 수준인 550만명으로 돌아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보다 적다.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자영업자 수는 55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을 앞둔 지난 2023년 1월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엔데믹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자영업자 수는 작년 11월 570만여명보다 20만명 이상 줄었다. 자영업자 수를 연도별로 보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590만명), 1998년(561만명),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600만명), 2009년(574만명)보다 적은 수준이다. 2009년부터 500만명대로 줄어든 자영업자는 줄곧 560만∼570만명 수준을 유지하다 2020년 코로나 사태로 550만명대로 줄었다. 이후 엔데믹 직전인 2023년 1월 549만명까지 줄어든 뒤 회복세를 이어오다 작년 말 다시 급감했다.
테슬라, 상장 15년만 최장 하락…이유는 "머스크가 싫어서?"[헤럴드경제]
테슬라 주가가 7주 연속 하락하며 상장 이후 15년만에 '최장기간 하락'이라는 오명을 썼다. 하락의 시작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정부효율부(DOGE·도지) 수장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에 합류했을 때부터다. 10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전일보다 0.30% 내린 262.67달러(38만818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미 대선일(11월 5일) 251.44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역대 최고점이었던 지난해 12월 17일 479.86달러보다는 44% 하락한 수치다. 시가총액도 8448억8000만달러로 쪼그라들며 1조 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고점 대비 6908억4000만달러(1000조원)가 증발했다. 주가는 이번 주에만 10% 넘게 하락하는 등 7주 연속 내림세다. 공교롭게도 최장기간 하락의 시작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했던 지난 1월 20일부터다.
대기업 사외이사 살펴보니…관료 늘고 학자 줄었다[아시아경제]
3월 주주총회 시즌에 맞춰 대기업 사외이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학자 출신은 줄어들고 고위공직자를 역임한 관료 출신은 늘어나는 경향이 나타났다. 특히 장·차관 출신 영입이 두드러졌는데, 기업들이 규제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정책 대응력을 높이고자 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019년과 2025년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 특징 비교·분석'을 통해 이 같은 결과가 도출됐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영입된 신규 사외이사는 관료 출신들이 대거 전진 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차관급 인사는 2019년 2명에서 올해 8명으로 크게 늘었다. 판·검사 등 율사 출신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올해 6명이 새로 선임됐는데, 5명이 판사 출신이다. 반면, 교수 등 학자 출신 비중은 2019년 48.2%에서 올해 38.2%로 대폭 낮아졌다. 학자 출신 가운데선 재무·회계를 비롯한 경영학 관련 교수가 71.4%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이공계열 분야 교수는 28.6%로 나타났다.
방산·조선vs철강..트럼프 관세전쟁에 희비[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 관철을 위한 '관세 전쟁'에 대한 의지를 거듭 표명하면서 업종 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트럼프의 대표 수혜주로 꼽히는 방위산업과 조선산업은 지난해 역대급 실적에 이은 올해 실적 호조로 일부 노조는 두 자릿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반면 관세 직격탄을 맞은 주요 철강사는 희망퇴직이 잇따르며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대로 철강사가 미국 공장 설립에 나설 경우 인력 구조조정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방산·조선업계에서는 지난해 주요 기업들이 좋은 실적을 거둔 만큼, 올해 임금 인상 요구 수준이 예년보다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공장 가동 중단, 자산 매각 등으로 버티던 철강업계는 마침내 희망퇴직 카드까지 꺼냈다. 지난달 현대제철이 자회사 현대IMC의 희망퇴직을 접수한 데 이어 포항공장 기술직에 대해서도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하면서 구조조정 규모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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