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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노머스 대표 "글로벌 엔터 솔루션 기업 도약"
정동진 기자
2024.10.29 15:09:24
아티스트 IP 기반 플랫폼 사업 기반 성장…설립 5년 만에 400억 매출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9일 15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영준 노머스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업 소개를 하고 있다. (제공=노머스)

[딜사이트 정동진 기자] 엔터테크 기업 노머스가 기업공개(IPO) 이후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노머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신규 IP를 확보하는 한편,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엔터테크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김영준 노머스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노머스를 '엔터테크' 기업으로 소개하는 이유는 IT 기술과 데이터 분석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아티스트와 팬들이 보다 편리하게 만나고, 비즈니스 효율을 높일 수 있게 하기 때문"이라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종합 엔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2019년 창립 후 원더월·프롬으로 이름 알려…MD·공연 기반 폭발적 매출 성장


노머스는 지난 2019년 3월 설립된 뒤 2009년부터 엔터테크 기업으로서 아티스트 IP를 활용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설립 초 플랫폼 '원더월(Wonderwall)' 론칭해 하정우, 황정민, 창모, 자이언티, 이찬혁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노하우와 철학을 전달했던 것을 비롯해, '프롬(fromm)'을 통해 아티스트와 팬들이 1:1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멤버십·커뮤니티 서비스로 업계에 이름을 알렸다. 최근에는 가수 아이유(IU)의 북미 투어 기획 및 운영을 맡으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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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2022년 아티스트 'SF9'의 해외공연 투어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는 공연 사업 및 MD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지난 3년간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2021년 92억원이던 노머스의 매출은 2022년 180억원, 2023년 423억원으로, 연평균 100% 수준의 성장세를 보인다.


MD 관련 매출은 12억원에서 109억원으로 늘었고, 2021년까지 매출이 발생하지 않던 공연 사업 매출은 2022년 20억원, 2023년 184억원으로 증가했다. 노머스는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2024년 온기 기준 69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소비 데이터 분석 통해 수익 극대화…팬덤 만족도·수익 다 잡는 선순환 구조


노머스에서는 소비자가 IP 서비스를 소비하는 방식이 모두 데이터로 저장된다. 팬들이 좋아하는 콘텐츠는 무엇인지, 어떤 멤버를 좋아하는지 등의 선호를 비롯해 유저당 평균 매출(APRU), 구매 주기, 나이‧국가별 평균 소비 패턴, 헤비유저 데이터 등 전반적인 소비 관련 지표가 축적된다. 이를 통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콘텐츠와 커머스 MD를 구성할 수 있다.


노머스는 이를 통해 한 아트스트를 통해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 IP-멀티 서비스'를 진행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타 경쟁사들과 달리 한 가지 서비스에만 특화된 비즈니스 모델이 아니라 콘텐츠‧커머스‧공연 등을 총망라하는 종합 IP 솔루션으로서 서비스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는 까닭이다. 


구체적으로 소비자들이 한 아티스트의 메시지를 구독하거나 멤버십에 가입, 혹은 MD를 구매하면 노머스의 플랫폼과 채널을 통해 내부 데이터 베이스(DB)로 쌓이게 된다. 이는 이후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근거 자료로 활용돼, 향후 프로젝트의 비용을 절감하거나 서로 다른 서비스 간의 크로스셀링이 가능해진다. 노머스는 이 같은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마다 다른 프로젝트 성공률을 상승시키는 등 선순환을 이끌 수 있다는 설명이다.


◆ 시가총액 2913억~3234억원, 코스닥 정조준…공모금 통해 아티스트 영입, 공연사업 강화


노머스는 지난 23일부터 진행 중인 기관 수요예측을 29일 마무리한 뒤 IPO를 본격화한다. 공모 희망가격(희망밴드)은 2만7200~3만200원, 공모 주식 수는 113만주다. 밴드 상단 기준 목표 시가총액은 2913억~3234억원이다. 일반청약은 내달 4~5일, 상장 예정일은 오는 11월 중이다.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이번 IPO를 통해 마련되는 304억원의 공모금을 신규 아티스트 영입 및 해외투어 진행을 위한 운전자금으로 사용한다. 구체적으로 배우, 탤런트, 인플루언서 등 영향력 있는 다양한 IP 확보에 148억원, 해외 돔‧스타디움급(3만석 규모) 공연장 섭외 및 공연 진행에 1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밖에 현재 운영중인 팬 플랫폼 '프롬'의 기능 고도화 및 생태계 구성에 약 56억원을 배정했다.


김 대표는 "처음에 500석 규모의 공연으로 사업을 시작했는데, 이제는 대형 아티스트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할 정도로 레퍼런스가 딴딴하게 쌓이고 있다"며 "레퍼런스가 쌓일수록 선순환 구조를 이루게 돼 다방면에서 수익이 발생하는 것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머스 IPO 개요. (출처=증권신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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