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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산 쾌속질주 '올 뉴 콜로라도'…프리미엄 재단장
이솜이 기자
2024.08.28 09:25:13
'고환율·원가상승' 7000만원대 책정…온로드 매끄러운 주행감 자랑 반전 매력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7일 16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뉴 콜로라도'. (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중형 픽업트럭의 대명사로 통하는 쉐보레 '콜로라도'가 5년 만에 완전 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신형 차량은 3세대 '올 뉴 콜로라도'라는 세련된 이름에 걸맞게 기존 대비 디자인은 물론 사양도 크게 개선했다. 오프로드 주행 시 차량 하부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언더바디 카메라' 신규 기능이 대표적이다.


특히 이전 모델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경쟁력으로 내세웠다면 가격이 비싸진 올 뉴 콜로라도는 '프리미엄'으로 노선을 바꿔 눈길을 끈다. 고성능은 물론 '잘 빠진' 디자인을 앞세워 고가 픽업트럭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 늘어난 휠베이스로 날렵한 디자인 완성…2150kg 무게에도 매끄러운 도심주행


지난 26일 서울시 강남구 더 하우스 오브 지엠에서 출발해 경기도 남양주시 더드림핑 글램핑에 도착하는 편도 코스 약 42km를 올 뉴 콜로라도로 주행했다. 올 뉴 콜로라도는 한국GM이 2019년 국내에 처음 선보인 2세대 모델 이후 지난달 5년여 만에 출시한 3세대 라인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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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콜로라도를 직접 실물로 접하니 트럭 특유의 웅장함보다 날렵한 느낌이 강해 인상 깊었다. 휠베이스(차량 앞바퀴 차축과 뒷바퀴 차축 간 거리)가 종전보다 길어지면서 스포티함이 배가된 모습이었다. 올 뉴 콜로라도 휠베이스는 3337mm로 2세대 모델보다 79mm 늘었다.


올 뉴 콜로라도 적재공간. (사진=딜사이트)

올 뉴 콜로라도는 오프로드 주행을 고려한 디자인 설계로 외관은 물론 내실까지 두루 챙겼다. 우선 최저 지상고(노면에서 차체 하부까지의 높이)의 경우 226mm로 13mm의 공간을 추가로 확보해 오프로드 주행감을 더했다. 적재함 용량은 무려 1186리터에 달하는데 적재량도 종전 대비 16mm 확대됐다.


의외로 도심이나 고속도로와 같은 '온로드'에서 매끄러운 주행감을 자랑하는 반전 매력도 지녔다. 공차중량이 2150kg에 달하는 묵직한 무게감에 비해 가속 페달이나 브레이크를 밟을 때 반응 속도가 빠른 편이었다. 평소 자주 타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주행감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었다.


◆ 서라운드 비전 카메라·힐 디센트 컨트롤, 오프로드 안전 주행 보조 


올 뉴 콜로라도가 제 기량을 뽐내는 무대는 단연 '오프로드'다. 이날 기자는 올 뉴 콜로라도로 남양주 문안산을 직접 주행했다. 무전기로 들려오는 인솔자 안내에 따라 차량 디스플레이를 조작해 험지모드를 설정하고 본격적인 오프로드 체험에 나섰다. 험지모드는 어려운 오프로드 지형에서 저단 기어를 오래 유지하고 운전자가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자동으로 제동을 걸어준다.


서라운드 비전 카메라 기능은 낭떠러지가 있는 험궂은 산길을 해쳐나가는 내내 큰 도움을 줬다. 서라운드 비전 카메라 기능을 켜자 곧바로 11인치 대형 디스플레이에 실시간 차량 주행 상황이 재생됐다. 급커브를 한번에 돌 수 없을 정도로 도로폭이 좁았던 만큼 서라운드 비전 카메라처럼 주행 균형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는 안전 보조 기능은 필수였다.


오프로드를 주행 중인 올 뉴 콜로라도. (제공=한국GM)

가파른 내리막길에서는 차량 가속을 막고 일정 주행 속도를 유지해주는 '힐 디센트 컨트롤' 기능에 의지했다. 기자는 힐 디센트 컨트롤 유지 속도를 시속 7km로 설정해 주행했다. 경사로를 내려오는 동안 브레이크를 거의 밟지 않아도 되는 수준이었다. 가끔씩 나타나는 평지 구간에서는 가속 페달을 살짝 밟아주기도 했다.


올 뉴 콜로라도에 신규 탑재된 '언더바디 카메라' 기능도 빼놓을 수 없다. 언더바디 카메라는 오프로드를 달리는 차량 타이어 하부 쪽을 세세하게 비춰준다. 덕분에 주행에 지장을 줄만한 장애물들을 안전하게 피해갈 수 있었다.


◆ 올 뉴 콜로라도, 7000만원대 고가 픽업트럭으로 탈바꿈…"프리미엄 수요층 겨냥"


올 뉴 콜로라도는 '4000만원대 가성비 픽업트럭'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프리미엄을 새 옷으로 둘렀다. Z71 단일 트림 모델 가격은 개별소비세 인하 기준 7279만원으로 책정됐다. 고환율과 제반 비용 상승으로 인해 큰 폭의 가격 인상이 단행된 결과다. 한국GM은 고심 끝에 불리한 시장 여건을 콜로라도를 '프리미엄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으로 새단장할 기회로 삼았다.


올 뉴 콜로라도에는 프리미엄급 기능과 옵션들도 집약됐다. 주요 기능 및 옵션은 ▲'오토트랙 액티브 2 speed 4WD' 사륜구동 시스템 ▲일반·오프로드·험지·견인 운반 등 총 4가지 드라이브 모드 ▲오프로드 퍼포먼스 디스플레이 ▲디퍼렌셜 잠금장치 등이다.


올 뉴 콜로라도 운전석. (사진=딜사이트)

올 뉴 콜로라도는 새 엔진으로 2.7리터 직분사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했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314.3마력, 최대토크 54kg·m의 고성능을 발휘한다. 2세대 3.6리터 자연흡기 엔진과 비교하면 높은 출력은 물론 40% 이상 향상된 토크 성능을 갖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정근영 한국GM 프로덕트마케팅팀 부장은 "환율과 원가 상승 등 여러 요인들이 겹쳐 부득이하게 가격을 올려야했고 자연스레 주 타깃을 프리미엄 고객층으로 설정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마주하게 됐다"며 "프리미엄 픽업 트럭을 구매할 수 있는 고객들 위주로 올 뉴 콜로라도가 '가치 있는 차'로 각인되게끔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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