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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 올해는 재고정상화 될까
김민기 기자
2024.03.21 07:00:31
작년 악성재고 대거 털어, 올해 갤럭시 s24 판매호황 및 감산으로 재고 감소 전망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9일 17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재용(왼쪽에서 두번째) 삼성 회장이 삼성 반도체 생산 공정을 점검하고 있다. (출처=삼성전자 뉴스룸)

[딜사이트 김민기 기자] 지난해 글로벌 IT 수요 감소로 인해 늘어났던 재고자산이 하반기 들어 조금씩 줄어들면서 악성재고를 줄여 실적 개선에 힘을 실었다. 반도체의 경우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오르면서 재고자산 평가손실 충당금도 늘어났고, 스마트폰, TV, 가전 등 세트제품 재고도 평소대비 줄어 들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갤럭시S24의 판매 호조와 지난해 반도체 감산으로 인한 재고 정상화가 본격화되면서 전년 대비 재고자산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디스플레이의 경우는 중소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경쟁 심화로 실적 악화가 예상되면서 재고자산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말 연결기준 재고자산은 51조5258억원이다. 전년 52조1879억원 대비 5620억원(1.1%) 줄었고, 직전 분기인 3분기 55조2559억원보다는 3조6300억원이나 줄었다.


2021년 말 41조원 수준이던 재고자산은 2022년부터 시작된 '반도체 한파'로 급증했다.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라 모바일, TV, 가전 등의 수요도 얼어붙으면서 지난해 3분기 55조원을 넘었다. 하지만 4분기 반도체 가격 반등으로 재고가치가 오르면서 재고자산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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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자산의 총장부금액은 59조220억원이나 재고자산 평가충당금이 7조3961억원이나 되면서 장부금액이 51조원대로 크게 떨어졌다.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인해 재고 가치가 올라가면서 이전에 설정한 충당금이 회계적으로 제거되는 환입 과정을 거친 결과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제품 및 상품은 14조5530억원, 반제품 및 재공품은 22조1984억원, 원재료 및 저장품은 13조6973억원, 미착품은 1조1770억원이다. 반도체 특성상 반도체 설비 안에서 여러 공정을 거쳐 오랜 시간 생산 라인에 머무르는 만큼 완제품보다는 반제품 및 재공품이 많다. 지난해 반제품 및 재공품의 재고자산 평가충당금은 4조3032억원으로 전년 1조5354억원 대비 3조원이나 많았다.


실제 지난해 4분기 D램 평균 가격은 모바일 가격 상승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2% 상승했으며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16% 증가했다. D램 가격이 상승한 것은 지난 2021년 7월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특히 중화권 모바일 수요가 늘어나면서 모바일용 저전력 D램인 LPDDR의 가격 반등세가 컸다.


다만 재고자산회전율은 2022년 4.1회에서 지난해 3.5회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삼성전자를 비롯해 반도체 제조사들이 대규모 감산에 들어가고, 상반기 수요가 급감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판매량이 급감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총자산 대비 재고자산 구성 비율은 11.3%로 지난해 11.6%와 비슷한 수준이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DX부문은 18조8204억원으로 전년 20조1901억원 대비 1조원 가량 줄어들었다. 전년 말 대비 6.8% 감소했다. 아울러 SDC(디스플레이)는 1조1522억원으로 전년 2조1661억원 대비 1조원(46.8%) 가량 줄었다. 반면 DS부분은 30조9987억원으로 전년 29조576억원 대비 6.7% 증가했다. 이외 하만은 1조8497억원으로 전년 2조1026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DX부문 재고자산 감소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공장 가동 조정에 나서면서 재고 관리에 나섰기 때문이다. TV와 모니터 등 영상기기 공장 가동률은 지난해 말 74.9%에 그쳤고, 모바일 기기(HHP) 공장 가동률은 69.0%에서 66.7%로 떨어졌다. 하만 가동률도 2022년 말 74%에서 작년 말 70.2%로 낮아졌다.


반대로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을 비롯한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생산으로 역대급 실적을 이어가면서 재고도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은 5조5700억원으로 2022년 사상 최대인 5조9500억원에 육박했다.


한편 올해는 상반기 D램, 하반기 낸드의 재고가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TV 역시 올해 여름 파리 올림픽과 유로2024 등이 있어 판매량이 늘 것으로 예상되며 스마트폰은 갤럭시S24의 판매량 증가로 재고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까닭이다. 다만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애플의 부진과 경쟁사인 중국 BOE, LG디스플레이와의 경쟁으로 재고가 늘어날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메모리와 MX(무선) 부문의 실적은 상향조정 된 반면 SDC와 비메모리 실적은 하향 조정됐다"며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6000만대로 갤럭시S24의 판매량이 전작 대비 200만대 더 증가한 덕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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