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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S 소액주주 "주총 연기는 꼼수"
김민기 기자
2024.03.14 06:00:19
④주주제안 배당금 연결 아닌 별도 기준으로 계산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2일 11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용석 DMS 의장. (출처=DMS 홈페이지)

[딜사이트 김민기 기자] LG디스플레이 협력사이자 장비 업체인 DMS가 최근 소액주주연대와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DMS 측이 이달 21일에서 26일로 주총일자를 변경하고 배당금 산정에 꼼수를 부리면서 소액주주연대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DMS 소액주주연대는 DMS가 주주제안 안건을 놓고 표대결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우호 지분 확보를 위해 일정을 연기한 것이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나아가 DMS 소액주주연대는 DMS 측이 배당금 설정을 연결이 아닌 별도기준으로 하면서 주주들에게 말장난을 하고 있다며 금융감독원에 고발조치를 취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DMS는 제25회 정기주주총회 일자를 이달 21일에서 26일로 변경한다. 앞서 이 회사는 전자투표 및 전자위임장 기간을 10일에서 9일로 줄였다가 이번에 다시 11일로 늘리기도 했다. 주총에서 본격적인 표대결이 예고되는 만큼 DMS 측에서 우호 지분을 늘리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것이 DMS소액주주들의 전언이다.


올해 정기주주총회 안건에는 소액주주연대가 낸 주주제안이 다수 상정됐다. 구체적으로 ▲현금배당 주당 당기순이익의 30% 승인의 건 ▲집중투표제 도입 정관변경의 건 ▲주주총회 권한에 자기주식 소각 결정 권한 추가 정관변경의 건 ▲감사 후보 박성표 선임의 건 ▲자기주식 300만 주 취득의 건(12.3%) ▲ 자기주식 300만 주 소각의 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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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DMS 소액주주연대는 DMS 측이 주주제안 내용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 중이다. DMS가 주주제안으로 순이익의 30%를 배당하라고 요구했으나 연결기준으로 적지 않았다는 이유로 별도기준으로 배당금을 산정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DMS의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직전연도대비 2.10% 증가한 331억8197만원이다. 별도기준은 따로 공시되지 않았다.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의 30%를 배당하면 보통주 1주당 405원의 배당금이 산출된다. 하지만 DMS는 2월 중순 일방적으로 보통주 60원 배당과 1.8% 수준의 자사주 매입(30억원 규모)를 하겠다고 공시했고, 주주들의 반발이 거세자 배당을 90원으로 늘렸다.


이후 주주들은 배당금을 주당 당기순이익의 30%를 요구했고, DMS는 연결기준이 아닌 별도기준으로 산정해 주주제안 주당 배당금을 보통주 1주당 136원으로 공시했다. 이 뿐만 아니라 DMS는 지난 6일 공시한 '의결권대리행사권유참고서류'에 주주제안 주당 배당금을 보통주 1주당 86원으로 적는 실수를 저질렀다. 주주들이 항의하자 다시 136원으로 정정됐으나 주주연대에서는 DMS 측이 소액주주연대를 와해시키기 위해 교묘하게 회사보다 적은 배당금으로 기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소액주주연대 측은 DMS의 행태에 대해 금융감독원에 고발조치를 취했다. 


DMS 소액주주연대 측은 "DMS에서 유리한 계산법인 별도 기준으로 계산해서 136원을 공시한 것이고 주주연대에서는 연결기준으로 배당금 기준을 다시 산정해달라고 수정을 요구한 상태"라며 "의도적으로 배당금을 줄이려는 의도가 없었다면 배당금을 86원으로 적는 실수를 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반발했다.


특히 주주연대 측은 DMS가 3월 18일 제출하는 최종 감사보고서에서 당기 순이익이 또 달라질 수 있어 주주배당금이 더 줄어들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이에 소액주주들에게 최종감사보고서가 나온 이후인 19일 투표를 진행해달라고 독려 중이다.


아울러 소액주주연대는 DMS가 의결권 대행업체 등 외주 업체를 이용해 주주연대를 사칭하는 방문인으로 위장, 위임장을 불법으로 수거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의결권 위임 행위가 불법으로 진행되는 것에 대해 DMS 측에 조사 및 공개를 정식 요구했지만 아직까지 답변을 하지 않은 상태다.


이외 소액주주연대 측은 박용석 DMS 창업주와 두 딸이 지분 100%를 보유한 가족회사인 정본글로벌을 통해 DMS 지분을 취득한 것을 두고도 회사 측의 해명을 요구 중이다. 소액주주연대에 따르면 DMS는 박용석 의장의 개인회사인 정본글로벌에 일감을 몰아주기를 통해 수백억원의 이득을 제공했고, 박 의장은 이를 통해 DMS 지분을 늘려 회사 내 장악력을 키웠다. 이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에서도 하도급법 위반과 일감몰아주기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며 올해 7~8월에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28일 기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창업주 박용석(사내이사) 20.76%, 정본글로벌 8.06%, 박호윤 사내이사 0.21%, 손태봉 임원 0.04%, 조영환 감사 0.02%로 총 29.09%다.


DMS의 소액주주 지분율은 70.91% 정도로 추산된다. 8일 기준 소액주주연대 플랫폼 '액트(αCT)'에 결집된 연대 지분율은 10.82%다. 여기에 별도로 위임받은 지분 1.20%가량을 합하면 12.02% 이상의 지분이 모였다. 남은 기간 동안 소액주주들의 결집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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