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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경쟁 '치열'…네이버·카카오도 참전
서재원 기자
2023.12.19 09:14:27
①여행산업 '무게추' 온라인으로 이동…야놀자·여기어때 '긴장'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2일 16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여기어때 홈페이지 갈무리)

[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온라인여행플랫폼(OTA) 시장 경쟁이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야놀자·여기어때 2강 체제에서 최근 네이버·카카오 등 거대 플랫폼 기업들이 OTA 시장에 진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여행산업의 무게 추가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는 만큼 성장하고 있는 시장 파이를 누가 차지할지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로나가 창궐하면서 국가간 이동이 사실상 가로막힌 탓에 대부분의 여행사가 위기를 겪었지만 OTA에겐 오히려 기회가 됐다. 해외여행길이 막히자 그 풍선효과로 국내여행과 '호캉스(호텔+바캉스)'가 인기를 끈 덕분이다. 실제 국내 OTA 시장 1, 2위를 다투고 있는 야놀자와 여기어때는 코로나를 거치면서 외형을 급속도로 확장했다. 2019년 야놀자의 매출액은 2449억원에 불과했지만 작년 말 6045억원으로 146.8% 급증했다. 같은 기간 여기어때의 매출 역시 1027억원에서 3058억원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코로나를 거치면서 관광산업의 무게 추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다.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대면 기술에 대한 수요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여행예약은 물론 숙박 입·퇴실 서비스까지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OTA 시장 규모도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관광산업에서 온라인 유통채널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5년 72%까지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작년 기준 국내 'OTA시장' 규모는 19조1350억원으로 2017년(16조3970억원) 이후 연평균 3.1%씩 성장하고 있다.


최근 네이버·카카오 등 거대 플랫폼 기업들이 OTA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특히 OTA 시장은 결제수수료는 물론 이용자 데이터까지 확보할 수 있어 플랫폼 기업으로선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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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네이버는 일찍이 종합여행업을 추가하고 기업 출장여행 서비스를 한 데 모아 판매하는 플랫폼을 출시했다. 나아가 자체 인공지능인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개인맞춤형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회사는 '네이버여행상품' 서비스를 종합 여행 플랫폼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카카오 역시 올해 들어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호텔 숙박권을 추가하기 시작했다. 카카오 측은 MZ세대를 중심으로 기념일을 호텔에서 보내는 문화가 증가하면서 선물하기 카테고리를 넓혔다는 입장이다. 


여행업계는 카카오가 최근 여행숙박업을 사업 영역에 추가했다는 점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여행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전 선물하기를 통해 관련 수요를 알아보고자 한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OTA 시장의 지각변동은 이미 벌어지고 있다. 소비자리서치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작년 OTA 이용 경험률은 야놀자(22.9%), 네이버여행상품(19.0%), 여기어때(18.7%) 순으로 나타났다. 네이버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처음으로 여기어때를 따라잡은데 이어 야놀자의 턱 밑까지 쫓아왔다. 국내 1위 포털로서 접근성과 검색기능 등의 강점이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OTA 전통 강자들은 해외로 사업을 확장하며 점유율 방어에 나서고 있다. 엔데믹 전환 후 하늘길이 열린 만큼 아웃바운드(내국인들의 해외여행) 부문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어때는 해외여행 플랫폼 '온라인투어'를 인수하며 해외 항공 및 숙소 예약 서비스를 출시했다. 여기어때에 따르면 올 7월 이 회사의 해외숙소 부문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90배 이상 증가했다. 일찍이 해외여행 서비스를 시작한 야놀자는 최근 국내선·국제선 항공권 검색, 예약, 결제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글로벌 항공 서비스를 선보이며 '슈퍼앱'으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시장 관계자는 "코로나를 거치면서 여행업이 전통적인 방식에서 OTA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OTA 시장은 국내 여행뿐만 아니라 해외여행으로까지 확장 가능하다는 점에서 그 규모는 점점 더 커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네이버와 카카오가 자신들의 주 무기를 내세우며 OTA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만큼 시장 파이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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