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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클라우드' 앞세워 글로벌 틈새시장 공략
서재원 기자
2023.12.19 09:15:54
③올해 5월 '고 글로벌 트래블' 인수...글로벌 솔루션 판매망 확대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5일 11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종윤 야놀자클라우드 공동대표(제공=인터파크트리플)

[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야놀자가 클라우드 솔루션사업(클라우드사업)을 앞세워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주력인 플랫폼 영역은 이미 글로벌 여행플랫폼(OTA)기업들이 선점한 만큼 우회해 틈새시장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최근 '고 글로벌 트래블(GGT)'을 인수하며 100만개 이상의 호텔·숙박 인벤토리(제휴사)를 확보한 것도 그 연장선상의 선제적인 투자로 풀이된다. 


야놀자는 올해 5월 자회사인 야놀자클라우드를 통해 글로벌 B2B 솔루션 기업 GGT를 인수했다. GGT는 세계 각지의 호텔·리조트 등의 객실 판권 유통은 물론 항공티켓, 차량 렌털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덕분에 이 회사는 전 세계 100만개 이상의 여행·숙박 인벤토리를 보유 중이다. 야놀자는 GGT의 풍부한 인벤토리를 바탕으로 글로벌 솔루션 판매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야놀자는 앞서 2019년부터 가람정보시스템과 씨리얼, 이지테크노시스, 젠룸스, 산하정보기술 등을 인수하며 클라우스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 2021년에는 각 사의 클라우드 사업 부문을 통합해 '야놀자클라우드'라는 별도법인도 만들었다. 클라우드사업이란 호텔을 비롯한 오프라인 매장의 예약·주문·고객관리 등의 운영 시스템을 디지털로 전환해주는 기업간거래(B2B) 서비스다. 현재 야놀자클라우는 14개 멤버사를 거느리며 올해부터 전 세계 200개국에 서비스 공급을 시작했다.


특히 올해 GGT 인수로 인해 클라우스사업의 덩치는 눈에 띄게 커졌다. 올 3분기 연결기준 야놀자의 클라우드부문 누적매출은 12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726억원) 71.0% 증가했다. 클라우드 부문이 총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출범 당시(2021년)엔 10.2%%에 불과했지만 ▲2022년 18.1% ▲2023년 3분기 22.1%로 확대됐다. 사업을 시작한 지 3년도 채 되지 않아 매출 비중이 2배 이상 확대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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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가 클라우드사업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해외시장 공략과 무관치 않다. 기존 주력이었던 플랫폼 사업으로는 글로벌 OTA 기업들과의 경쟁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에 OTA가 익숙치 않았던 1990년대~2000년대 초반부터 해외에서는 이미 OTA기업들이 등장하며 덩치를 키웠다. 익스피디아만 하더라도 일찍이 1999년 기존의 항공권 예약과 연동한 객실예약 서비스를 시작하며 OTA사업에 발을 담궜다.  


최근 글로벌 OTA 시장은 규모의 경쟁으로 가고 있다. OTA 사용자가 늘어나고 이용자·호텔 등이 겹치면서 누가 더 싼 가격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가 관건이 되고 있다. 자체 인벤토리를 늘리기 위한 공격적인 인수합병(M&A)도 꾸준히 이뤄지면서 소규모 OTA 기업들은 경쟁력을 상실한 상황이다. 실제 해외 OTA 시장은 글로벌 빅4(익스피디아 그룹·부킹홀딩스·에어비앤비·트립닷컴 그룹)의 점유율이 9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한 관계자는 "서구에서는 한국과 달리 여가를 즐기는 문화가 발달되어 OTA도 먼저 등장해 덩치를 키울 수 있었다"며 "후발 주자인 한국이 글로벌 OTA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춰 나가기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플랫폼사업의 해외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야놀자는 클라우드사업을 중심으로 틈새시장 공략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클라우스사업은 글로벌 OTA기업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업 확장성도 충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야놀자는 현재 야놀자클라우드를 통해 전 세계 호텔 등을 상대로 클라우드 기반의 호스피털리티 서비스와 연관된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각 지역 거점별로 오피스를 만들고 현지 인력을 확충할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놀자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선 이미 익스피디아나 에어비앤비 등의 OTA 기업들의 시장점유율이 높아 플랫폼 사업을 주력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게 부담스러운 상황이다"며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클라우 사업을 중심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클라우드 사업이 해외에서 정착한다면 에어비앤비나 익스피디아도 우리 고객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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