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딜사이트S 더머니스탁론
KT '무선 3위' 꼬리표에 노심초사
최지웅 기자
2023.11.10 13:00:20
9일 긴급 온라인 브리핑 열고 해명 나서...통계 방식에 사람과 사물 회선 구분 필요 강조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0일 08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KT)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만년 3위' LG유플러스에 추격을 허용한 KT의 속이 몹시 쓰린 모양이다. KT는 9일 이례적으로 긴급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LG유플러스에 이동통신(무선) 2위 자리를 빼앗긴 정황에 대해 해명했다. 특히 사람과 사물 회선을 구분하지 않는 국내 무선가입자 통계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날을 세웠다. 자칫 3위 꼬리표가 LG유플러스에서 KT로 옮겨질까 우려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 휴대전화 2위는 우리


올해 3분기 LG유플러스는 사상 처음으로 KT의 무선 가입 회선수를 넘어섰다. 그동안 불문율처럼 여겨졌던 이동통신 시장의 5:3:2 구도가 LG유플러스의 약진으로 깨졌다.


정부 공식 통계에서도 LG유플러스의 2위 탈환을 인정했다.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LG유플러스의 무선 회선수는 1829만2170개로 KT(1773만5022개)보다 55만7148개 더 많았다. 지난 8월까지만 해도 KT가 LG유플러스를 75만7514개 차이로 앞섰다. LG유플러스는 9월 한 달간 131만4662개 회선을 추가하며 KT를 추월했다. 

관련기사 more
'3위 탈출·영업익 1조' 황현식 LGU+ 대표 연임 불안한 영업이익 1조 시대…5G 성장 한계점 LG U+, 3분기 이동통신 회선수 KT 추월

KT는 이 같은 결과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LG유플러스 회선수 증가는 휴대전화 가입자가 아닌 사물인터넷(IoT) 회선의 영향이 더 컸기 때문이다.


김영걸 KT 커스터머부문 상품기획담당 상무는 이날 열린 온라인 브리핑에서 "LG유플러스의 무선 회선수 증가는 휴대전화 가입자가 아닌 IoT, 그중 원격관제에서만 이뤄진 것"이라며 "사용자 기반의 휴대폰 회선에서는 KT가 여전히 2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과기정통부 통계는 사람이 쓰고 있는 휴대폰 회선과 사물이 쓰는 IoT 회선을 통합해 보여주다 보니 해석과 판단에 혼선을 초래한다"며 통계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과기정통부가 집계하는 무선 회선수에는 휴대전화뿐 아니라 태블릿PC의 통신용 회선, 시설 감시·검침용 원격관제, 차량 관제 등에 쓰이는 IoT 회선이 포함된다. 김 상무 주장대로 휴대전화 회선수만 따지면 KT가 여전히 LG유플러스를 앞서고 있다. 지난 9월 기준 IoT 회선을 제외한 휴대전화 회선수는 KT 1359만1062개, LG유플러스 1101만874개로 집계됐다. 


(제공=KT)

◆ 뼈아픈 IoT 회선 영업력


일각에서는 IoT 회선과 관련해 KT의 영업력이 LG유플러스보다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한다. 그간 LG유플러스는 현대자동차그룹을 비롯해 KG모빌리티, 토요타 등 주요 자동차 회사에 회선을 공급하며 전체 무선 회선수를 빠르게 끌어올렸다. 올해 초에는 한국전력공사와 약 200만건에 달하는 원격관제 관련 IoT 회선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원격관제 부문에서 513만 회선을 확보했다. 반면 KT는 161만 회선을 보유하는 데 그쳤다. 


김 상무는 이와 관련해 "뼈아픈 사실"이라며 "LG유플러스가 올해 들어 한국전력으로부터 수주하면서 급격히 차이가 커졌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IoT 회선 관련해 뒤집을 수 있는 방법은 있다"며 "내년에도 한국전력 수주가 몇 백만건이 있는데 그걸 먹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KT는 LG유플러스가 원격관제 시장에서 최저가 입찰로 신규 회선을 늘리고 있다며 비판하는 입장이다. 당장 통계상 우위를 점하기 위해 사업 방향을 바꾸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 상무는 "원격관제 시장 자체가 좋은 솔루션을 가지고 있더라도, 현재로선 다량 입찰이 나오다 보니 굉장히 저가"라며 "KT는 단순 회선 제공뿐 아니라 단말, 회선을 포함해 플랫폼 관제 역량까지 쌓아 통합적 솔루션을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의 거센 반발에 과기정통부는 휴대전화와 IoT 회선을 구분해 집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전날 '통신비 부담완화 방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세분화된 통계로 총량은 물론 사람과 IoT도 구분해서 집계하려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 벤처캐피탈 포럼
Infographic News
ESG채권 발행 추세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