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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공모주는 없다
강동원 기자
2023.09.26 07:00:19
시장 과열 속 묻지마 투자 주의해야
이 기사는 2023년 09월 25일 08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여의도 증권가(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올 하반기 첫 '공모주 슈퍼위크'가 마무리됐다. 전자책 플랫폼 밀리의서재를 시작으로 기관 수요예측 절차를 마무리한 기업(스팩 제외) 총 5개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진행했다. 지난달 총 4개 기업이 공모일정을 진행한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공모주 투자에 목말랐던 투자자들의 관심이 쏟아진 건 당연했다.


투자 열기는 조 단위 몸값을 인정받은 두산로보틱스가 정점을 찍었다. 본격적인 청약 일정을 앞두고 다수 언론과 매체에서 공모주 배정 관련 콘텐츠가 쏟아졌다. 공모주를 1주라도 더 배정받기 위한 투자자들의 눈치싸움도 이어졌다. 두산로보틱스는 33조원에 달하는 청약 증거금을 끌어모으기도 했다.


이제 시장 관심은 공모일정을 마친 기업들의 상장 날짜로 옮겨가고 있다. 공모주에 배팅한 일반 투자자가 큰 폭의 투자차익을 올릴 기회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지난 6월 금융당국의 IPO 제도개편 이후 신규 상장종목의 상장일 가격제한폭이 '기준가격 대비 ±30%'에서 공모가의 60~400%'로 확대된 게 배경이다.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공모 흥행에 성공한 기업의 주가가 오르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일반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번에 상장하는 종목들의 첫날 주가도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각 기업이 업계 내에서 알짜로 꼽히는 만큼, 첫 '따따블(400% 상승)' 종목이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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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투자에 대한 낙관론이 이어지고 있지만, 안정적으로 이익을 안겨준다는 인식이 확산하는 건 위험하게만 느껴진다. 파두와 버넥트 등 IPO에서 큰 관심을 받았던 기업들의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수준에 마감한 때도 적잖았기 때문이다. 최근 증시 불안과 함께 상장 초기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사례가 빈번한 점도 주의해야 할 대목이다.


여기에 기관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정해지는 IPO 제도 특성상 일반 투자자는 적정 공모가를 평가하기 불리한 여건에 놓여있다. 기관투자가들마저 적정 투자가격을 결정하기 위해 치밀하게 기업을 분석해도 손해를 보는 경우가 있다. 기업·미래가치 등 실질적인 분석이 이뤄지지 않은 일반 투자자의 '묻지마 투자'는 쪽박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뿐이다.


공모주 슈퍼위크를 마친 기업들의 주가는 상장일이 돼야 알 수 있다. 지금 시점에서 공모주 투자자들의 손실을 걱정하는 게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주식시장에 '무조건'은 없다. 모든 투자 활동에는 기대 이익이 있지만 그만큼 위험요소도 수반된다. 공모주 투자도 마찬가지다.


10월 중순, 5개 기업이 또다시 한주에 공모일정을 진행한다. 이번에도 시장 관심이 쏠릴 가능성이 크다. 부디 공모주 투자에 신중하게 나서는 일반 투자자들이 늘어나길 바란다. 거듭된 손실에 투자 열기가 꺾이면 IPO 시장 전체가 휘청거릴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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