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2)
에넥스 베트남 법인 자리잡나
이소영 기자
2023.09.15 08:44:47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흑자 기조…베트남 대도시를 중심으로 부동산 경기 개선세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4일 16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넥스의 'EK7 뉴모닝' 시스템 주방가구(사진제공=에넥스)

[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에넥스 베트남 법인(ENEX VINA)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수년 간 이 지역에서 착실히 브랜드 인지도를 쌓아온 결과 엔데믹 전환 후 관광산업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건설 수요 회복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결과로 분석된다. 회사 측은 하노이 지역을 중심으로 건설붐이 일고 있는 만큼 인테리어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단 입장이다.


에넥스의 베트남 법인은 14년 전인 2009년에 설립됐다. 당시 박유재 에넥스 명예회장은 국내 시장 만으로는 단기간 내 한계에 봉착할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법인은 현지에서 그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실적을 공개하기 시작한 2011년부터 2021년도까지 172억7400만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지만 23억1500만원의 순손실을 냈다. 


일각에선 이에 베트남 법인을 청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비슷한 실적 흐름을 보였던 다른 해외 법인 두 곳도 청산한 바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2019년 9월 카자흐스탄 법인을 청산했다. 해당 법인은 2007년 현지에 진출했을 당시만 해도 동일하이빌이 건립한 '아스타나 아파트 단지'에 부엌가구를 대규모로 공급하며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국내 건설업체들이 해당 지역 투자를 줄이면서 자본잠식에 빠지게 되면서 청산을 결정했다. 중국 법인도 마찬가지다. 현지 내 인건비 상승과 정부 세제 혜택 축소, 규제 강화 등 악재들로 지속 적자를 유지하다 2021년 청산을 결정했다.


베트남 법인 역시 2021년까지는 중국 등과 마찬가지로 청산 기로에 서있었다. 하지만 이 법인이 작년부터 성과를 내기 시작하며 에넥스의 고민도 한층 줄었다. 베트남 법인의 지난해 매출은 23억5000만원으로 전년 대비(11억원) 113.6% 증가했고, 순이익도 4억1900만원을 내며 법인 설립 후 최대 규모의 이익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역시 우상향 기조를 이어나가고 있다. 1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5억3600만원) 대비 142.5% 성장했고, 순이익도 2100만원으로 같은 기간(-18억8500만원)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관련기사 more
돈줄 메마른 에넥스, 늘어난 과징금에 부담↑ 에넥스 오너가, 30배 웃돈 주고 헤텍스 지분 매입 왜 에넥스, B2C로 '적자늪' 벗어날까 에넥스, 임직원에게 주식 나눠준 이유는

베트남 법인의 실적이 반등한 것은 최근 하노이 지역을 중심으로 건설붐이 일면서 주방 및 사무용 가구 납품이 증가한 결과라는 게 시장의 전언이다.


시장 한 관계자는 "베트남 법인의 실적은 현지 국민 소득과도 밀접한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베트남의 경우 맞벌이 가구 비율이 높아 집에서 요리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았음에도 국민 소득이 증가하면서 현지인들의 부엌 인테리어나 실내 가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베트남의 GDP 성장률만 봐도 8.2%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며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에넥스 베트남 법인의 성장도 기대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에넥스 관계자는 "베트남 법인의 지속적 호실적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기존 목재가구 위주에서 주방 및 사무가구 등 인테리어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신한금융지주
Infographic News
M&A Sell Side 부문별 순위 추이 (월 누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