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엠에프엠코리아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일반공모 청약에 대규모 자금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공모자금으로 앞서 발행한 전환사채(CB)를 상환하면 유동성 이슈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엠에프엠코리아는 지난 28일 진행한 100억원 규모의 BW 일반청약에 5460억원이 몰려 5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회사는 공모자금 가운데 65억원은 앞서 발행한 CB 상환에 사용하고, 35억원은 회사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유동성 이슈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해당 BW의 행사가액은 1주당 772원이다. 표면금리는 연 2%며 조기상환수익률(YTP) 및 만기보장수익률(YTM)은 연 5%이다. 신주인수권 행사기간은 사채발행일 이후 1개월이 되는 날( 2023년 7월30일)부터 만기 1개월 전(2026년 5월30일)까지다.
엠에프엠코리아의 관계자는 "글로벌 주요 의류 회사들의 재고 정상화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고, 경기침체로 급감했던 글로벌 의류 소비가 회복될 것이란 전망과 더불어 기업의 수주도 증가세로 전환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BW 청약 흥행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엠에프엠코리아는 2022년부터 자본시장에서 추가 자금 조달 없이 총 145억원 규모의 주식관련사채를 자체 운영자금으로 상환해 왔다"며 "금번 BW로 조달한 자금 중 65억원으로 전환사채(6회차)를 상환하면 기 발행한 주식관련사채의 상환이 모두 이루어져 유동성 이슈에서 벗어 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Aéropostale, Nautica, Vans, Lucky Brand등 기존 주요 브랜드회사와의 장기적인 영업기반을 토대로 최근 La Jolla(라호야) group, The Reformation, Chubbies, Forever 21 등 신규거래처를 확보함한 까닭에 외형 성장도 기대 중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엠에프엠코리아는 니트 등 캐주얼 의류를 위탁생산하는 의류 OEM 및 ODM업체다. 현재 FOREVER21, VANS 등 미주지역의 약 10여개 브랜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생산기지로 미국에 위치한 MIAS패션(봉재 및 물류창고)과 멕시코 소재 Giant Merchandings(의류 프린팅 공장)을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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