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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테믹스, 화장품 떼고 철강 붙인다
한경석 기자
2023.06.29 06:25:13
'스피어파워' 사명 변경, 줄기세포 화장품 정리…새 경영진 신사업 추진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8일 16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로스테믹스가 판매한 줄기세포 배양액 함유 기능성 화장품 'AAPE 홈케어' 제품. 사진=프로스테믹스 제공

[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코스닥 기업 프로스테믹스가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 사업을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에 매각하고 체질 개선에 나선다. 공급계약 수주 후 일부만 납품되는 등 어려움을 겪던 화장품 사업을 접고 '스피어파워'로 사명을 변경해 철강 기업으로의 변신을 예고했다.


프로스테믹스는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스피어파워로' 사명을 변경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내달 12일 열릴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철강재·비철금속·특수합금 및 복합소재의 제조·판매·유통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할 계획이다.


사업 목적 변경에 따라 신사업에 관심이 쏠린다. 프로스테믹스가 변경하기로 한 사명 '스피어파워'는 이미 미국 현지에 법인을 두고 있는 철강 관련 기업이다. 최광수 대표(1969년생)가 최고경영자(CEO)로 지난해부터 현지 법인을 이끌고 있으며 사명 변경과 함께 최 대표가 새 사내이사로 선임되면 향후 회사의 체질 개선에 영향력을 끼칠 것으로 관측된다.


◆ 내달 주총서 최광수 스피어파워 CEO, 사내이사 선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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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어파워는 지난달 31일 프로스테믹스의 7회차 전환사채(CB) 발행시 이름을 드러냈다. 프로스테믹스가 당시 채무상환자금(190억원), 운영자금(10억원) 등 총 200억원을 자금 조달하면서 '스피어파워조합'이 자금줄 역할을 했다. 스피어파워조합의 최대 출자자로 해리슨 최(90%), 조합원으로 마이크 김태경(10%)이 이름을 올렸다.


내달 주총에선 최 대표 선임 건 외에도 이재현 퍼플스톤 세무사에 대한 사내이사 선임 건을 다룬다. 또한, 윤인기 에이디엘 이사, 허동진 회계사, 이성준 전 한영종합화학 이사 등 총 3인에 대한 사외이사 선임 건과 박종국 변호사에 대한 비상근 감사 선임도 안건으로 올렸다. 선임 예정인 이사와 감사의 임기는 모두 3년이다.


지난 2005년 단백질을 이용한 제품 연구개발 및 화장품 판매 사업 목적으로 설립된 프로스테믹스는 2015년 케이비제3호기업인수목적 주식회사와 스팩 합병 방식으로 코스닥에 입성했다. 


최근까지 ▲바이오 ▲줄기세포 화장품 ▲생활건강(티슈) 등 세 분야의 사업을 영위했다. 바이오 분야에선 '엑소좀(세포 내에 만들어지는 나노 입자)'을 이용한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와 장 건강 기능식품 및 항암 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줄기세포배양액을 바탕으로 하는 단백질 추출물 'AAPE'를 생산해 관련 화장품을 판매했다. 또한, 2020년 오티케이씨앤티와 소규모 합병을 이뤄내며 병의원용 소독용 티슈, 클렌징 티슈 등을 생산해 생활건강 부문 사업을 유지 중이다.


◆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에 자산 매각 후 화장품 사업 정리 수순


프로스테믹스의 올 1분기 연결 매출은 99억원, 영업손실은 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 늘었으나 영업손실 폭은 커졌다. 최근 3년간 143억원에 이르는 영업적자를 이어온 점도 눈에 띈다. 영업손실은 ▲2020년 12억원 ▲2021년 58억원 ▲지난해 73억원으로 매년 불어나는 추세다.


프로스테믹스의 수주 현황을 보면 화장품 사업에서 적잖은 어려움이 있었다. 지난 2019년 맺은 엑소좀 줄기세포배양액 앰플 공급 계약은 당시 수주액이 19억6400만원이었지만, 실질적으로는 7억4400만원만 납품되고 지난해 중도 계약 해지되는 등 부침을 겪었다.


프로스테믹스는 지난해부터 에이바이오머트리얼즈와의 협업에 나서는 등 수년간 적자를 이어간 화장품 사업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지난해 6월 당시 "에이바이오머트리얼즈와 공동으로 엑소좀 기반 기능성 화장품과 의료기기 개발, 마케팅 등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으나 결국 해당 사업을 정리하게 됐다.


이를 위해 지난달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중동에 보유하던 토지와 건물을 65억원에 화장품 및 의약품 연구 기업인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에 매각하며 현금 확보에 집중했다. 양도에 따라 해당 토지와 건물의 등기 예정일은 내달 20일이다.


프로스테믹스는 보유 부동산 매각과 더불어 특허 및 상표권 일부도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에 매각하기로 했다. 특허 및 상표권에 대한 매각 건도 내달 주주총회에서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엑소좀을 포함하는 상처치료·피부개선·탈모방지 또는 치료용 조성물·그 제조방법 외 10건의 특허와 'AAPE' 외 47건의 상표권을 포함한다.


프로스테믹스 관계자는 "기존 보유하던 줄기세포 화장품 사업은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에 매각하고 철강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며 "새 경영진의 뜻에 따라 구체적인 사업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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