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기영 기자] 한국거래소의 개선기간이 종료된 이큐셀의 거래재개 여부가 다음달 중순께 결정된다. 이큐셀은 외부감사에서 '적정' 의견을 받은데다 최근 최대주주를 대상으로 100억원의 추가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 만큼 거래재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큐셀은 지난달 29일 한국거래소가 부여한 개선기간이 종료됐다고 공시했다. 이큐셀은 오는 24일까지 개선계획 이행내역서와 개선계획 이행결과에 대한 전문가 확인서 등을 제출하고, 한국거래소는 이로부터 20영업일(다음달 23일)까지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고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한다.

앞서 이큐셀은 재감사를 통해 거래정지의 주요 원인이었던 비적정 의견을 '적정' 의견으로 다시 받았다. 앙ㄹ러 지난해 관계사 지이를 합병하면서 새로운 사업구조를 확립했다.

특히 한국거래소가 상장폐지 여부에 가장 중점을 두고 보는 기업 계속성을 살펴보면 이큐셀은 올해 1분기 매출액 479억원, 영업이익 3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액 기준 지난해 동기(39억원)보다 10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8억원 손실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재무구조 변화도 눈에 띈다. 이큐셀은 팔기 위해 창고에 쌓아놨던 재고자산이 지난해 1분기 말 기준 423억원에서 올해 1분기말 225억원으로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대신 매출채권이 273억원에서 468억원으로 늘었다. 쌓였던 재고가 매출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영업활동으로 102억원 수준에서 67억원으로 줄어든 현금성자산 역시 지난달 28일 최대주주 이아이디를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100억원의 유동성자금을 추가 확보했다.

이큐셀 관계자는 "상장폐지 사유 해소에 최선을 다했다"며 "조속히 거래재개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큐셀은 지난 3월말 기준 소액주주가 1만800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