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정혜민, 심두보 기자] 무슨 일이지?
글로벌 바이오 기업 암젠이 호라이즌 테라퓨틱스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요.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다르면, 암젠은 다른 경쟁자를 제치고 호라이즌 테라퓨틱스 인수에 가장 가깝게 다가섰습니다. 사노피와 존슨앤드존슨도 경쟁에 참여했으나 더 이상 인수 의지가 없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M&A 규모는 20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호라이즌은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희귀 자가면역 및 중증 염증성 질환을 치료하는 약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기업의 대표 제품인 테페자(Tepezza)는 활동성 염증과 눈 주변의 조직에 손상을 주는 갑상선 눈병을 치료합니다. 이 의약품은 2020년 1월 출시되었는데요. 이 신약 효과로 호라이즌 테라퓨틱스 매출은 2019년 13억 달러에서 2021년 32억 2641만 달러로 급증한 바 있습니다.
그래서?
제약 기업에게 있어 M&A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기업 전략 중 하나예요. 끊임없이 새로운 기업을 인수하면서 수익성 높은 제품 파이프라인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죠. 호라이즌 테라퓨틱스는 이상적인 M&A 타깃으로 분류되는데요, 막강한 경쟁력을 갖춘 테페자의 판매가 시작된 지 2년이 채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호라이즌 테라퓨틱스는 11월 2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3분기 테페자 매출은 무려 4억 9090만 달러에 달합니다. 호라이즌 테라퓨틱스는 2022년 10억 이상의 테페자 매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주가는 어때?
11일(현지시간) 호라이즌 테라퓨틱스 주가는 0.39% 상승한 97.2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날 암젠의 주가는 2.42% 하락한 278.65달러를 나타냈고요.
호라이즌 테라퓨틱스의 주가는 테페자 출시 이후 급등한 바 있습니다. 2020년 3월 25달러이던 주가는 2021년 10월 120달러에 도달했습니다. 최근 5년 주가는 약 550% 상승했습니다. 이제 이 기업의 주가는 주당 인수 가격에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암젠이 현재 주가를 크게 웃도는 가격에 호라이즌 테라퓨틱스를 인수하기로 결정한다면, 일시적인 급등도 가능한 상황입니다. 다만 M&A 이슈 탓에 최근 2개월 이 기업의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점에 유의해야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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