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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초 만난 암젠의 호라이즌 테라퓨틱스 인수
노우진 기자
2023.05.17 09:00:20
FTC, 연방법원에 소송 제기해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7일 09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 암젠 홈페이지

[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무슨 일이지?


글로벌 제약업체 암젠의 호라이즌 테라퓨틱스 인수합병(M&A)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지난해 말 체결된 암젠과 호라이즌의 인수 합의를 막기 위해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암젠이 호라이즌 인수를 통해 약물 개발 속도를 지연하는 등 제약바이오 분야의 혁신을 방해하고, 시장 경쟁을 해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구체적으로 암젠이 호라이즌 의약품의 독점적 지위를 확고하게 하기 위해 기존 블록버스터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활용할 수 있다는 건데요. 현재 호라이즌의 갑상선 안병증 치료제 테페자, 만성 난치성 통풍 치료제 크라이스텍사 등은 시장에 경쟁 제품이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는 암젠이 리베이트를 통해 보험사와 의약품이익관리업체(PBM)에 압력을 가한다면, 다른 제약사는 경쟁이 어려워지겠죠.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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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젠은 호라이즌 인수를 통해 제약 라인업에서 면역질환 치료제를 보강하며 오는 2024년까지 40억 달러의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그만큼 호라이즌이 보유하고 있는 희소 자가면역 질환과 중증 염증질환 치료제 등의 포트폴리오가 강력했거든요. 실제 호라이즌이 매물로 나왔던 당시 암젠 외에도 존슨앤드존슨의 얀센과 사노피 등 글로벌 제약업체들이 인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정도였고요. 암젠의 호라이즌 인수 규모가 278억 달러에 달한다는 점만 봐도 호라이즌이 얼마나 거물인지 알 수 있죠. 이는 지난해 바이오 분야 최대 규모의 인수 거래였습니다.


따라서 이번 소식은 암젠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데요. 월스트리트에서는 이번 인수거래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BMO 캐피털 마켓의 에반 시거먼 애널리스트는 "FTC의 주장은 기껏해야 가설에 불과하다"며 암젠이 결국 호라이즌은 인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어요. 암젠 역시 "FTC가 제기한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협력해 왔고, 이번 인수거래가 경쟁 문제를 야기하지 않는 점이 입증됐으리라 믿고 있다"며 "12월 중순까지 인수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법원과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주가는 어때?


이 소식이 전해지자 암젠 주가는 전일 대비 2.42% 하락하며 227.88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그만큼 이번 인수거래에 시장이 걸고 있는 기대가 컸다는 의미죠. 게다가 이번 일은 암젠을 넘어서 제약업체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는데요. 다른 대형 제약업체 역시 암젠과 같은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가 퍼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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