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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유니슨 '소통법', 메디트 매각 탄력받나
박창민 기자
2022.12.13 08:40:19
양사 서울 소재 이점 살려 속도전…업계 "칼라일 협상 때와 다르다"
이 기사는 2022년 12월 12일 08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메디트

[딜사이트 박창민 기자]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와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가 원활한 소통을 이어가며 '메디트 매각'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양사 소재지가 서울에 있다는 이점을 살려 수시로 대면 미팅을 진행해 빠르게 협상하는 '속도전 양상'이다. 이전 우선협상대상자였던 칼라일과는 다른 행보란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연내 주식매매계약(SPA) 체결로까지 이어질 지 관심이 쏠린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지난달 29일 3D 구강스캐너 업체인 메디트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새롭게 선정돼 가상데이터룸(VDR)을 활용한 실사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앞서 같은달 11일 종전 우협대상자인 칼라일·GS 컨소시엄의 배타적 협상권이 소멸된 지 2주만이다. 이전 숏리스트에도 포함되지 않았던 MBK파트너스가 2조원대 빅딜에 깜짝 등판한 것을 두고 업계에서도 주목하는 분위기다. 


UCK는 칼라일·GS 컨소와의 협상이 한 차례 무산되면서 많은 시간을 소요했고 이에 빠른 '딜 클로징'을 원하고 있는 상태다. 대표 투자 성공사례인 메디트 딜을 단기간 마무리하고 새로운 포트폴리오 구성 및 펀드레이징에 집중하려는 목적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UCK는 최근 메디트에 투자한 펀드의 출자자(LP)에게 내년 3월쯤 거래가 완료될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UCK는 주요 LP들에게 자금회수에 대한 일정을 밝힌 만큼 매각작업에 속도를 내야하는 상황이다. 기존 계획보다 한두달 가량 일정이 지연된 까닭에 또 다시 LP측에 연기된 스케줄을 전달하는 불상사는 막아야 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MBK파트너스의 빠른 의사결정 및 소통법이 윤활제가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의사결정권자인 MBK파트너스 투자심의위원들과 UCK측이 직접 자주 만나 소통하고 있다는 점이 핵심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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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는 지리적 이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MBK파트너스 본사는 서울 종로구 청진동에 위치하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유니슨캐피탈코리 사옥과는 9km 이내 가까운 거리며 차량으로 30분 정도 걸린다. 양측 사무실에서 대면 회의가 진행되며 실사계획 및 계약세부협상 등 딜 프로세스상 의미 있는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는 칼라일·GS 컨소와의 협상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일반적으로 외국계 PEF 운용사가 국내 인수합병(M&A) 딜에 참여할 경우 특유의 느린 의사 결정 구조가 걸림돌로 지목된다. 해외 본사 투심위와 직접 소통하는 게 어렵기 때문이다. 지부 단위에서 의사결정이 이뤄진 뒤, 이를 해외 본사에 재가를 받는 과정에서 수많은 돌발 변수들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UCK와 칼라일 협상 당시 한국 칼라일 담당자는 의사결정자가 아닌 본사 투심위에 내용을 전달하기 위한 메신저 역할이었다"며 "최종 의사결정자에 전달되는 과정에서 당초 논의된 것과 다른 내용이 전달되기도 했고, 시차 및 일정 등의 이유로 협상이 계속 지체된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펀드인 칼라일,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블랙스톤 등이 이미 메디트의 성장성 및 역량에 대해 검증하고 입찰에 나섰던 것을 MBK파트너스는 이미 인지하고 있다'며 "자신들이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부문들만 위주로 선별해 빠르고 집중적으로 실사를 하고 있는 만큼 이르면 연내 SPA 체결까지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UCK와 MBK파트너스의 우선협상 기한은 오는 22일까지다. 양측이 체결한 양해각서(MOU)에는 기간 연장에 대한 내용이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UCK 관계자는 "우협 기한 연장은 매각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MOU 미포함 여부와 관계없이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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