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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투자 빚 후유증' 세코닉스, 재무구조 개선 '시동'
설동협 기자
2021.12.29 08:10:18
단기→장기 차입구조 변화...상환 부담 낮춰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8일 15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정보통신(IT)·전장용 카메라 렌즈 업체 세코닉스가 재무구조 개선에 시동을 걸었다. 최근 몇 년새 해외투자 영향으로 부채비율이 급증하면서 재무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진 탓이다. 이에 따라 부채 줄이기와 더불어 차입구조 장기화를 통한 현금유동성 관리에 나선 모습이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세코닉스의 올 3분기 연결기준 부채총계는 2298억원이다. 같은 기간 자본총계는 1065억원으로, 부채비율이 215% 가량이다. 이는 지난해 동기(300%)와 비교하면 85%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통상 특정업종(금융계)을 제외하곤 기업의 부채비율이 200%를 넘어설 경우 위험한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세코닉스가 여전히 높은 부채비율을 나타내고 있지만, 1년새 상당한 빚을 갚아냈다는 점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세코닉스는 2017년까지만 하더라도 부채비율이 165% 수준이었으나, 이듬해부터 불안정한 조짐을 보였다. 세코닉스의 2018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211% 수준이다. 2019년에도 부채비율 증가세는 지속되며 전년 대비 16%포인트 가량 증가한 227%를 기록했다. 이후 지난해 기준 300%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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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코닉스의 부채비율이 급격히 늘어난 배경은 베트남 법인 투자가 큰 영향을 끼쳤다. 세코닉스는 2017년부터 베트남법인 세코닉스비나(SEKONIX VINA)를 통해 공장 증설 및 설비 투자를 진행해 왔다. 세코닉스의 부채비율이 빠르게 늘어나기 시작한 시기와 맞물린다.


투자 자금을 차입 형식으로 마련하면서 부채가 크게 늘어났던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세코닉스의 2017년 총차입금 규모는 1234억원 수준을 기록한 뒤, 2018년엔 1500억원대까지 늘어났다. 이후 지난해까지 비슷한 규모를 유지해 왔다.


차입금의 경우 이자가 발생하는 부채로, 그 규모가 클 수록 순이익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다. 주력 사업의 부진 외에도 세코닉스의 수익성이 지난해까지 적자를 이어간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눈 여겨 볼 점은 세코닉스의 차입구조 변화다. 올 3분기 기준 총차입금 규모는 1325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6% 가량 줄어든 상태다. 특히 줄어든 차입금의 대부분이 단기차입금이다. 단기차입금은 통상 기업이 1년내 상환해야 할 부채로, 단기금융상품과 유동성 장기부채 등으로 이뤄졌다.


반면 장기차입금은 오히려 늘어났다. 사채 등을 포함한 장기차입금은 같은 기간 160% 늘어난 198억원 수준이다. 이는 감소한 단기차입금의 일부분을 장기차입금으로 '대환'했다는 의미다. 장기차입금은 통상 이율이 낮고, 상환 기간이 5년물인 경우가 많아 기업의 이자 및 부채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차입구조 변화에 따라 단기차입금 의존도(단기성차입/자산총계)도 기존 44%에서 33%수준으로 개선됐다. 이에 따라 현금유동성을 나타내는 유동비율도 지난해 말 대비 16%포인트 늘어난 84%로 올라섰다. 


세코닉스 관계자는 "베트남법인 설립 및 증설 등으로 상당한 규모의 투자가 진행됐고 이런 이유로 자금운용에 있어서 여유롭지 못했다"며 "향후 추가적인 투자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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