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은 前 효성그룹 부회장 별세
향년 87세 별세…"창립멤버로서 성장 기틀 마련 주역"
[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효성그룹의 창립 멤버인 배기은 전 효성그룹 부회장이 7일 새벽 향년 87세로 별세했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고(故) 배기은 전 부회장은 효성그룹의 모태인 동양나이론 창립 멤버"라며 "섬유, 화학, IT 등 그룹의 사업다각화와 성장을 주도한 인물"이라고 7일 말했다.
故 배 전 부회장은 마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공학대학 출신으로, 제일모직에서 근무하다 故 조홍제 효성그룹 회장과 함께 효성그룹을 창업했다. 이후 동양나이론 사장, 효성중공업 사장, 동양염공 사장, 효성그룹 부회장직을 역임했으며, 2014년까지는 효성의 사외이사를 맡았다.
앞선 관계자는 "조석래 명예회장(당시 기획담당 상무)과 효성그룹의 첫 생산기지인 울산공장 건립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인물"이라며 "그룹 성장 기틀을 마련한 1세대 경영인"이라고 강조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조영석씨와 아들 배종서(화진데이크로 대표이사)씨와 딸 배정선·배민서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오는 10일 오전 7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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