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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1Q 호실적...재무구조 '옥에 티'
최보람 기자
2020.05.14 17:05:35
전년대비 매출·영업익 증가율 두 자릿수...순차입금은 되레 늘어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4일 17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CJ제일제당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반사이익을 톡톡히 봤다. 다만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재무구조 재선책에도 불구, 아직 높은 차입금 비중은 옥에 티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CJ제일제당은 연결기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275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4.1%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조178억원에서 5조8309억원으로 16.2% 늘었다.


매출과 이익지표가 개선된 것은 영업환경이 우호적으로 조성된 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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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별로 식품부문은 전년 동기대비 31.4% 증가한 2조260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간편식 소비량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었다. 미국 슈완스(매출 7426억원)를 포함한 글로벌 가공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26% 늘어난 1조386억원을 달성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국내에서는 ‘비비고 죽’과 ‘비비고 국물요리’ 등 주요 가정간편식(HMR)과 만두를 비롯한 핵심제품의 매출이 늘며 다시다와 장류 등 B2B 비중이 높은 품목의 매출 감소를 상쇄했다. 식품부문 영업이익은 사업 효율화와 슈완스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15.3% 늘어난 1163억원으로 집계됐다.


바이오사업부문 매출은 15% 증가한 677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생산역량을 늘린 트립토판의 시장 지위가 강화됐고, 고부가가치 품목인 알지닌과 시스테인 등의 판매 확대로 성장을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511억원을 올렸다. CJ Feed&Care(사료·축산)부문은 전년 대비 8.5% 늘어난 543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52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다만 CJ제일제당이 실적 개선에 성공했음에도 주요 재무지표의 개선세가 더딘 점은 아쉽다는 것이 시장의 반응이다.


CJ제일제당의 연결기준 올 1분기 순이익은 45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3.9%나 급증했다. 하지만 이는 가양동부지 매각 처분이익 5282억원에 따른 착시효과에 불과하다. 일회성 요인이 없었다면 CJ제일제당은 올 1분기 순손실을 면하기 어려웠던 셈이다.


CJ제일제당의 순이익이 낮은 것은 취약한 재무건전성으로 인해 영업외비용을 많이 지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의 연결기준 올 3월말 부채비율은 166%로 지난해 말보다는 12%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순차입금 규모는 3개월 새 7.5% 증가한 7조2618억원으로 집계됐고 같은 시점 순차입금 비중도 71%에서 72%로 상승했다. 아직 갚아야 할 돈이 많다 보니 CJ제일제당의 올 1분기 이자손익은 마이너스(-) 468억원에 달했다. 재무구조개선이 쉽지 않은 까닭에 벌어들인 이익의 15% 이상을 이자 갚는데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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