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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부동산규제 '직격탄' 3Q 기업분할 후 최저치
박지윤 기자
2019.10.28 09:47:31
주택분양 3600가구에 그쳐, 목표치 미달…매출액·영업이익 모두 감소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5일 17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지윤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기업 분할 이후 최저 실적을 기록했다. 부동산 규제 여파로 전체 사업에서 비중이 가장 큰 주택사업이 부진을 겪으면서 발목이 잡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5월 기업 분할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자료출처=HDC현대산업개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871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전기 대비 각각 7.2%, 39.9% 감소했다. 분기별 매출액을 보면 지난해 5월 기업 합병 이후인 지난해 3분기 9400억원(별도 기준)에서 4분기 1조300억원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이후 올해 1분기 8800억원에서 2분기 1조5000억원의 어닝서프라이즈를 보였지만 3분기 들어 급감했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9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1%, 전기 대비 52.1% 줄었다. 분기별로는 지난해 3분기 1190억원에서 4분기 990억원으로 감소한 뒤 올해 1분기 1020억원, 2분기 1960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이다 3분기에는 절반 이상 감소했다.


이처럼 분기별 등락이 심한 이유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사업 특성상 주택사업 비중이 가장 크기 때문이다. 올 3분기 공종별 매출액을 보면 자체주택사업과 외주주택사업이 각각 550억원(6.3%), 6840억원(78.5%)으로 전체의 84.8%를 차지한다. 자체주택사업의 경우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5.4% 증가했지만 지난 2분기 대비로는 90.6% 급감했다. 외주주택사업도 전년 동기와 전기 대비 각각 2.3%, 5.9%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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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은 올 초 연간 1만9000가구 분양을 목표로 내걸었다. 지난 2015년 2만가구, 2016년 1만1000가구, 2017년 1만6000가구, 지난해 1만2000가구 공급에 이어 올해 목표량을 확대한 것이다. 하지만 정부의 규제로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목표를 1만5000가구에서 1만가구로 하향 조정했다. 


이마저도 목표 달성이 쉽지 않아 보인다. 올 3분기 현재 누적 분양물량은 총 3600가구에 그친다. 올 상반기에는 자체사업 현장인 수원 영통 1000가구, 청주 가경1차 900가구 등에서 입주가 이뤄지면서 2분기 실적이 급증했다. 하지만 올 3분기에는 역삼개나리4차 138가구 분양이 유일한 실적이다. 연간 목표를 달성하려면 나머지 6400가구를 3개월 안에 분양해야 한다.


다만 수주 곳간은 여전히 넉넉한 편이다. 올 3분기 신규수주는 9000억원을 기록했다. 공종별로는 자체주택사업 5530억원, 외주주택사업 2920억원, 토목사업 480억원, 건축사업 70억원 등이다. 주요 수주 사업지로는 용산병원 부지개발 4385억원, 방화6구역 재건축 1403억원, 청주가경4차 617억원 등이 있다.


3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25조446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4조3550억원)을 감안하면 약 6년치 일감을 확보한 것이다. 이는 지난 2017년(25조7860억원)과 지난해(26조3820억원) 수주잔고와 비교해도 비슷한 수준이다. 수주잔고에서 자체주택사업이 28.3%, 외주주택사업이 62.4% 등으로 9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택경기를 고려했을 때 내년에도 1만가구 수준의 주택공급이 예상된다”며 “자체사업 매출이 없는 2021년부터는 외형 축소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실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자체개발사업이 필요하다”며 “의정부 주상복합(19년말~20년초), 광운대 역세권(2020년말) 등 내년 이후 공급할 자체 사업지를 추가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증권업계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참여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내놓고 있다. 주택사업과 전혀 관련이 없는 항공업으로 확장하는 것에 대한 시너지 효과가 불명화학고 재무부담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아시아나 인수전 등 대규모 자본투자와 부채비율의 변화가 수반되는 인수합병(M&A)을 진행하는 점이 우려스럽다”며 “다음달 본입찰 예정인데 현실적으로 9조원의 부채기업을 인수하는 것은 재무적 부담이 너무 크다”고 분석했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참여는 불확실성이 높다”라며 “디벨로퍼와 항공업의 결합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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