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5일 스카이라이프에 대해 긍정적인 재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6000원을 제시했다.
홍세종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이 매출액 1595억원, 영업이익 243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2.8%, 23.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4분기 전체 방송 가입자 순증은 2만6610명, 위성 단품 가입자 순증은 6578명으로 추정한다"며 5년만의 첫 순증세 전환이라고 덧붙였다.
유로방송 합산규제에 대해서는 득이 실보다 크다며 국회가 오는 17일에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합산규제법안을 심사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국내 방송법은 1개의 사업자가 유료방송 시장의 33.3% 이상을 소유하지 못하게 규정하고 있다. 홍 연구원은 "합산규제가 통과되면 당장 KT의 IPTV(인터넷 TV) 순증세 둔화가 예상된다"며 3분기 기준 399억원까지 치솟은 SAC(가입자 유치 비용)의 감소를 기대했다.
아울러 "DCS(접시 없는 위성방송)와 KT 그룹의 구조개편도 가속화될 수 있다"며 DCS가 허용될 시 OTS(위성+IPTV 결합 상품)는 15~20%의 추가적인 순증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KT의 100% 자회사 미디어허브와 스카이라이프의 합병 이슈도 다시 구체화 될 가능성이 높다"며 "콘텐츠 비용 통제와 홈쇼핑 송출수수료 협상력에는 800만 가입자의 방송미디어 전문 회사가 훨씬 효율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배당의 경우 "유료방송 사업자 중 유일하게 30% 이상의 배당성향을 기대할 수 있다"며 "현 주가 기준 2.3%의 배당수익률은 11월 이후 강한 한방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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