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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로보어드바이저로 '개인화' 퇴직연금 관리 돕는다
노우진 기자
2025.04.15 15:25:46
'일임형'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출시…"중요한 건 수익률"
투자 성향에 맞춘 12개 알고리즘 공개, 자동 리밸런싱도 가능해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5일 15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TF 시장은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에서 개별 종목의 비중을 줄이고, ETF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자산운용사들은 이러한 트렌트에 맞춰 새로운 ETF를 설계하고 상장한다. 딜사이트는 견실한 ETF 산업의 성장과 건전한 ETF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ETF 유튜브 채널 <ETF네버슬립>과 ETF 뉴스레터 <ETF네버슬립>을 운영하고 있다.
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이 15일 '로보어드바이저(RA) 서비스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이 분야를 가리지 않고 혁신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이 첨단 기술을 자산 관리에 접목시킨 퇴직연금 전용 로보어드바이저(RA) 서비스가 출시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5일 여의도 FKI컨퍼런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M-ROBO(로보)를 공개했다. 퇴직연금 관리에 최적화된 이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는 오는 18일 출시될 예정이다. 로보어드바이저란 알고리즘에 기반해 투자자에게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리밸런싱하면서 자동 운용하는 서비스다. AI에 기반한 투자 일임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


◆ 연금 2.0시대, 중요한 건 '수익률'


"퇴직연금은 단순히 자산의 의미를 넘어서 삶의 질과 직결되는 요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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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이준용 부회장은 퇴직연금 자산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이 100세 시대에 돌입하면서 연금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는 가운데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수익률이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그는 "퇴직연금 시장의 혁신은 실질적인 수익률 관리로 이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운용 도메인 지식을 기반으로 알고리즘을 구축했다. 오랜 기간 쌓아온 운용에 대한 전문적 지식과 실제적 경험, 그리고 투자 인사이트를 적용했다는 뜻이다. 이창헌 로보어드바이저운용본부장은 "자산 관리에 있어서 AI를 활용하는 건 어려움이 있다"며 "금융 데이터가 적고 노이즈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단순 데이터만 활용하는 대신 운용 매니저의 역량을 더해 알고리즘을 고도화했다"고 밝혔다.


물론 높은 수익률만 추구하는 건 아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투자자의 위험 성향을 세분화해 총 12개 알고리즘을 선보였다. 가령 마이올웨더 알고리즘은 주식과 채권, 금 등의 여러 자산군에 균형 있게 투자하면서 위험 회피와 성과 개선을 추구한다. 또한 마이골드자원배분 알고리즘은 이름처럼 금 실물을 중심으로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원유 생산 기업과 기타 자원 생산 기업에 투자한다. 원자재에 집중하면서 안정성에 무게를 둔 것이다.


◆ 누구에게나 '맞춤형' 자산 관리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공개한 로보어드바이저 기능의 가장 큰 특징은 개개인에 맞춘 자산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자산 관리는 과거 자산 규모가 큰 투자자의 전유물로 여겨졌는데 이제는 누구나 누릴 수 있게 된 것. 이창헌 본부장은 "M-로보는 고객 한 명 한 명을 위한 맞춤화 서비스"라며 "적립에서 인출까지 개인에 맞춰 운용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개인화 경험은 적립 단계보다 인출 단계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투자자마다 노후에 필요한 현금흐름이 다르기 때문이다. 또한 퇴직소득세, 연금소득세 등 다양한 요소를 신경 써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손수진 ETF연금마케팅부문 대표는 "인출 단계에서는 자산 관리자가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이러한 부분을 로보어드바이저로 채워줄 수 있도록 연구와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 로보어드바이저가 소위 말하는 중관여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중관여 투자자는 원리금 보장 상품에만 투자하는 저관여 투자자와 적극적으로 포트폴리오 관리를 하는 고관여 투자자의 사이에 위치해 있다. 말하자면 투자를 통해 어느 정도의 추가 성과를 내고는 싶지만 여러 현실적 이유로 직접 운용하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는 경우다.


손수진 대표는 "퇴직연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투자자 대부분이 직접 운용에 부담을 느끼거나 간접 투자에만 의존하는 상황"이라며 "M-로보는 이런 투자자들을 위한 자동화된 맞춤형 솔루션으로 단순 자산배분을 넘어 인출 전략, 수익률 최적화, 위험 관리까지 포괄하는 통합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 번거로운 리밸런싱? 이제는 자동으로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중요한 건 시장 변화에 따라 적극적으로 포트폴리오의 비중을 조정하는 리밸런싱이다. 시장 상황이 급변했을 때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따라 성과가 극단적으로 갈리기도 한다. 그러나 중관여 투자자에게 있어 흐름을 쫓고 이에 맞춰 투자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특히 퇴직연금은 인출 시기가 될 때까지 긴 시간 주기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관리해 줘야 한다는 점에서 더욱 어렵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로보어드바이저가 자체적으로 판단해 리밸런싱하도록 했다. 강보미 로보어드바이저운용팀장은 "M-로보는 일임 서비스이기 때문에 리밸런싱도 자동으로 진행할 수 있다"며 "한 달에 한 번씩 또는 분기에 한 번씩 전략적으로 적절한 시점에 리밸런싱하고, 시장 상황이나 자산 가격이 급변했을 때도 이에 대응해 리밸런싱한다"고 설명했다.


과거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은 자문과 일임이 뒤섞여 있었다. 따라서 자동으로 리밸런싱을 진행하는 게 불가능하며 매 단계마다 연금 가입자의 승인이 필수적이었다. 그러나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12월 금융당국의 혁신금융서비스로 퇴직연금 분야 일임형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인가를 받았다. 따라서 연금 가입자를 대신해 전적으로 자산을 운용하는 게 가능해진 것이다.


이준용 부회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비전에 고객의 노후에 기여한다는 문구가 있을 정도로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있어) 연금은 굉장한 의미를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를 통해 고객들의 편안한 노후 동반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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