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딜사이트S 더머니스탁론
익스프레스로 튄 불똥
김민희 기자
2025.03.13 08:43:01
기업회생 여파로 매각중단·이미지 악화...기업가치 하락 불가피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2일 10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DB

[딜사이트 김민희 기자]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여파가 잘 나가던 기업형 슈퍼마켓 홈플러스익스프레스(익스프레스)까지 확산되고 있다. 일단 매각작업이 전면 중단된 상태이며 납품 중단 우려까지 상존하며 기업 이미지에 악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국면이 장기화될수록 익스프레스 기업가치는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홈플러스는 2004년 소형마트 형태의 도심형 매장 운영을 위해 익스프레스를 설립했다. 현재 308개의 매장을 보유한 익스프레스는 2021년 2월 '즉시배송'을 론칭하면서 홈플러스와 달리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도심형 물류 거점 확보 등 안정적인 입지를 확보해 고객 접근성을 높였을 뿐 아니라 빠른 배송을 통해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켰기 때문이다. 이에 익스프레스는 2022년 120%, 2023년 5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이어갔다.  


다만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에 들어가면서 익스프레스 운영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실제 지난 6일 서울 시내에 위치한 익스프레스에는 일부 매대가 텅텅 비어 있는 등 상품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신선식품뿐만 아니라 기성 음료, 과자, 주류 등도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었다. 이는 제2의 티메프 사태를 우려한 일부업체들이 납품을 중단하면서 발생한 일이다. 이로 인한 소비자 이탈은 결국 매출과 수익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더해 최근 추진하고 있던 매각작업에도 제동이 걸렸다. 홈플러스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작년 6월 익스프레스를 매각하기 위해 모건스탠리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했다. 이후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돌입했지만 이달 4일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에 들어가면서 익스프레스 매각 절차는 전면 중단됐다. 향후 익스프레스는 법원이 회사의 회생계획을 승인해야만 매각 절차를 다시 밟을 수 있을 전망이다.  

관련기사 more
유통법 규제 강화 촉각...대형마트에 '독' 홈플러스 유동화전단채 피해자들, 상거래채권 인정 요구 홈플러스 사태에 벼랑 끝 몰린 MBK 홈플러스 유동화전단채 피해자, 12일 금감원 집회 연다

투자업계에서는 향후 익스프레스 매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사태로 사업운영과 기업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이에 익스프레스가 매각을 재개한다고 하더라도 이미 인수매력도가 떨어진 만큼 이전보다 기업가치는 현저히 낮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작년 익스프레스가 매물로 나왔을 당시에도 인수 의향을 밝힌 원매자가 없어서 딜이 사실상 잠정 중단된 것으로 안다"며 "회생절차 개시로 브랜드 가치가 하락하면서 인수자 찾기는 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도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개시로 익스프레스가 부정적인 이미지를 얻게 된 것은 사실"이라고 우려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이에 대해 "회생절차에 돌입한 이후 익스프레스 매각이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라며 "홈플러스의 상황이 안정화되면 익스프레스 매각을 다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KB손해보험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삼성전자DS
Infographic News
업종별 유상증자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