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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한 주가 타개책은
노연경 기자
2025.01.21 08:45:20
①52주 최고가 대비 '반토막'…글로벌 재편 효과·주주친화책 강화 주목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4일 11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80돌을 맞는다. 1945년 창립한 아모레퍼시픽은 1960년대 '오스카'라는 브랜드로 첫 해외 수출을 시작했다. 그리고 같은 해 '아모레' 브랜드를 내놓으며 국내 화장품 업계를 대표하는 거목으로 성장해나갔다. 2011년 본격적인 그룹체제로 전환했지만 사드 보복과 코로나19라는 큰 파고를 겪으며 지난 몇 년간 체질개선에 고삐를 쥐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부침을 딛고 양적, 질적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목표점을 수립했다. 이에 딜사이트는 아모레퍼시픽의 목표 달성을 위한 선결과제를 짚어봤다. 
(인포그래픽=신규섭 기자)

[딜사이트 노연경 기자] 아모레퍼시픽의 주가가 되돌아오지 않고 있다. 11만원대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현재 주가는 따이궁(중국 보따리상) 수혜가 최정점에 달했던 2015년과 비교하면 4분의 1, 북미 매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던 52주 최고가(20만500원)와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에 그친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를 체질 개선의 과실을 딸 수 있는 '반등의 해'로 꼽았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가 지난해 11월 열린 '2024 인베스터 데이'에서 투자자들에게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직접 설명한 것도 이러한 자신감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의 실적 회복과 미래 성장성을 보여줄 수 있는 신규 해외시장에서의 성과, 주주친화 정책 등이 주가 반등을 위한 숙제로 꼽힌다. 


아모레퍼시픽의 현재 재무상태는 건전한 편이다. 이 회사는 작년 3분기 기준 25%의 양호한 부채비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단기차입금도 2988억원 규모로 회사 규모에 비해 적다. 하지만 탄탄한 재무건전성에도 미래가치를 뚜렷하게 보여주지 못하면서 주가 반등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실제 코로나19 그늘을 벗어나긴 했지만 아모레퍼시픽의 실적은 여전히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작년 코로나19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작년 1~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7934억원, 1420억원이다. 문제는 2019년 같은 기간(매출 4조2465억원, 영업이익 3819억원)과 비교해 보면 각각 34.2%, 62.8% 낮은 수준으로 완벽한 회복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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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실적 회복이 더딘 이유는 해외시장 재편 과정에서 중국 매출이 크게 감소한 탓이다. 사드 보복과 코로나19를 거치며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시장에 의존했던 해외 매출을 다각화했고 이 과정에서 작년 1~3분기 중국 매출(3535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1700억원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 사옥 전경(제공=아모레퍼시픽)

결국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반등의 키는 작년까지 추진했던 해외시장 재편 효과가 본격화되느냐에 달려 있다. 특히 중국에 이어 사세를 확장하고 있는 북미와 유럽 등에서의 성과가 중요해졌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투자자들에게 2027년까지 평균 10%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겠다는 목표점을 제시했다. 2023년 기준 2.9% 수준까지 떨어진 영업이익률도 2027년 12%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북미 매출이 3년째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성장하고 있고 유럽도 작년에 2배 이상 성장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신규 해외시장에서의 성장이 향후 3~4년간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도 지난해 11월 투자자들에게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문화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화장품산업 또한 큰 성장을 이루고 있다"며 "건강한 매출 성장과 수익성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적 개선과 함께 주주친화책 강화도 주가 부양의 또 다른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정관을 변경하며 이사회 결의로 배당기준일을 정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는 연말에 배당받을 주주를 먼저 확정하고, 이듬해 봄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을 확정했는데 앞으로는 주주들이 배당금을 미리 알고 투자할 수 있게 바꾼 것이다. 더불어 배당성향도 기존 30%에서 35%로 확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탄핵 정국과 트럼프 정부 초기의 불확실성 등 주식시장의 대내외 요인만 안정이 된다면 회사의 기초체력과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각에선 절대적으로 규모가 컸던 중국시장에서 매출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신규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여준다고 해도 한계가 명확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한 시장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의 북미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규모는 아직 중국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결국 중국 내수가 살아나고 한-중 교류가 다시 활발해져 중국 매출까지 고르게 잘 나와주는 것이 관건"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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