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노만영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이니어스프라이빗에쿼티(이하 이니어스PE)가 반도체 소부장업체 삼에스코리아의 신사업에 투자한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니어스는 지난 17일 삼에스코리아가 발행한 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인수 대금 납입을 마쳤다. 앞서 삼에스코리아는 지난 9일 CB 발행을 결정했다. 조달자금을 바탕으로 사업다각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삼에스코리아가 발행하는 이번 CB의 보통주 전환 시 발행할 주식 수는 257만694주(4.84%)이며 전환가액은 1주당 1945원이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2%, 4%이며 만기일은 2029년 12월 17일이다. 인수자는 납입일 1년 후인 오는 2025년 12월 17일부터 만기일 한달전인 2029년 11월 17일까지 전환권을 행사할 수 있다.
삼에스코리아는 반도체 웨이퍼 운반용 캐리어 및 냉동공조 제조업체다. 웨이퍼의 출하 수송 과정에서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특수용 케이스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한국 삼에스코리아 ▲미국 Entegris ▲일본 Miraial ▲일본 Shinetsu Polymer 등 4곳뿐이다. 냉동공조 분야에선 에어컨압축기 성능 측정장치와 냉난방 환경시험설비의 시공·설치·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삼에스코리아는 최근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 3년간 매출액은 ▲2021년 271억원 ▲2022년 418억원 ▲2023년 43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11억원의 영업이익은 2022년 대비 약 46% 줄어든 수치다.
삼에스코리아는 이니어스로부터 조달한 50억원으로 공장자동화(FA)부서를 신설한다. FA부는 자동화공장에 사용하는 설비를 생산하는 부서다. 이차전지·반도체·자동차 등 자동화공장을 도입한 업체들을 주요 고객층으로 설정해 매출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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