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4
최윤범, 장내매수·신규 이사 2명 선임 '맞대응'
최유라 기자
2024.12.03 18:34:58
해외소통 외국인 이사·IR전담 이사 선임안 상정…장내매수 경쟁에 주가 급등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3일 18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출처=뉴스1)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고려아연이 경영권 인수를 시도 중인 MBK파트너스·영풍과 내년 1월 23일 임시주주총회 표대결을 벌인다. 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영풍간 지분격차가 5%로 벌어진 상황에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은 우호세력 결집을 통해 막판까지 의결권 확보에 주력해야 상황이다. MBK파트너스·영풍이 신규 이사 14명 선임 안건을 들고 나올 예정인 가운데 최윤범 회장 측도 신규 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해 경영권 방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이 직접 임시주총을 개최하기로 결정하면서 총회 의장직을 선점했다. MBK파트너스·영풍 측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임시주총 소집 허가 신청을 제기하면서 의장으로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을 선임한다고 밝힌 상태에서 최윤범 회장의 의장직을 지킨 셈이다. 또 명부폐쇄와 총회 개최 일정도 고려아연이 주도적으로 결정했다. 


의장직은 선점했지만 현재 지분경쟁에선 고려아연이 밀리고 있다. MBK파트너스·영풍의 지분율은 39.83%이며, 우호지분을 포함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 지분율은 33~34% 수준으로 추정된다. 양측의 지분 격차는 5%로, 어느 한쪽도 과반을 넘기지 않았으나 최윤범 회장 측이 MBK파트너스·영풍보다 열세다. 


이에 표대결을 앞두고 장내매수에 열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이날 고려아연의 종가는 전일 대비 9.28% 오른 154만20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장기전에 접어든 가운데 임시주총을 비롯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등을 앞두고 장내매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고려아연 계열사인 영풍정밀은 지난달 28일 400억원 규모의 고려아연 장내매수를 결정했다 공시하기도 했다. 영풍정밀은 최윤범 회장 측 우군이다. 

관련기사 more
고려아연, 이사회 곧 개최…임시주총 안건 논의 MBK‧영풍 "고려아연 관련 조직적 비방 댓글부대 수사의뢰" 밤잠 설치게 한 '비상계엄령', MBK에 불똥 영풍, 고려아연 인수 성공시 사업 협력관계 복구한다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를 시도 중인 MBK파트너스·영풍 측은 이번 임시주총을 통해 총 14명의 신규 이사 선임과 집행임원제도 도입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고려아연 이사회는 일부 이사후보에 대한 결격사유 여부 등을 검증 중이다. 


이 가운데 경영권 방어 중인 최윤범 회장 측이 임시주총 표대결을 어떤 방식을 풀어갈지도 주목된다. 현재 고려아연 이사회는 장형진 영풍 고문을 제외한 12명 모두 최윤범 회장 측 인사다. MBK파트너스·영풍 측이 14명의 신규 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할 계획인 만큼 최윤범 회장 측도 신규 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이날 고려아연은 해외 투자자·주주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외국인 사외이사와 기업설명(IR) 전담 사외이사 임명 등도 안건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고려아연 정관에는 별도의 이사 수 제한이 없다. 다만 이 방안은 경영권을 방어하는 일시적인 효과에 그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결국 지분격차를 좁히는 것이 관건이다. 


더불어 양측 표대결의 최종 캐스팅보트는 고려아연 지분 7.48%(9월말 기준)를 보유한 국민연금이다. 국민연금은 최근 5년간 고려아연 주총에서 회사 측 안건 중 92.5%에 찬성하며 현 경영진의 손을 들어줬다. 다만 국민연금의 경우 그간 경영권 분쟁에 개입하지 않으려던 성향인 점을 고려하면 의결권 중립을 행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고려아연은 이점을 의식한 듯 이번 임시주총에서 장기적 사업 전략과 주주가치 제고 방안 등을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주주들을 설득해 최윤범 회장의 입지를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고려아연 측은 "당사 경영진은 이번 임시주주총회에서 국가핵심기술을 보유한 국가기간산업 고려아연의 장기적인 발전과 수익률 향상,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 등을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며 "고려아연의 미래성장전략 등을 주주들에게 소상히 알려 주주와 경영진, 임직원이 고려아연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딜사이트S 성공 투자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딜사이트 WM 포럼
Infographic News
ESG채권 발행 추세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