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HK이노엔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과 수액 등 주력품목의 판매호조로 몸집 키우기에 성공했다. 다만 컨디션 등 헬스앤뷰티(H&B) 품목군의 부진으로 수익성은 후퇴했다.
HK이노엔은 3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 2295억원, 영업이익 222억원, 당기순이익 145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139억원)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0.9%(2억원)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과 같다.
회사의 외형 성장은 케이캡, 수액, 당뇨병 치료제 등 전문의약품(ETC) 품목이 주도했다. 올 3분기 케이캡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357억원이다. 국내와 해외 실적은 각각 336억원, 21억원이다.
수액제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4% 증가한 34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양수액제(123억원) 판매가 전년 동기 보다 36.1% 늘며 실적 확대를 견인했다. 순환기 및 당뇨‧신장 의약품은 전년 보다 111.7% 성장한 946억원의 실적을 냈다.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와 당뇨 치료제 '직듀오', '포시가', '시다프비아' 등의 판매 호조 영향으로 보인다.
다만 H&B의 외형과 수익은 후퇴했다. 3분기 H&B 매출은 2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했으며 관련 영업이익도 51.6% 줄어든 24억원에 그쳤다. 특히 컨디션 판매는 숙취해소제 시장 경쟁 심화와 비음료 비중 증가 영향으로 같은 기간 9.3% 감소한 136억원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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